공존과 상생을 향한 서울의 세계시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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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변화

• 우리가 즐겨 먹는 감자칩 때문에 보르네오 섬에 있는 코끼리가 사는 숲이 줄어들고 있다 .
• 서울 영등포 지역의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는 다문화 학생 수가 절반을 넘어섰다.
• 지구 반대편에 있는 그리스에서 발생한 경제 위기 상황 때문에 한국에 사는 김과장은 주식폭락으로 상당한 경제적 손해를 봤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전과는 달리 세계 전체의 상호의존성이 높아지면서 단일한 체계로 통합되어 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언제부턴가 지구촌이라는 용어가 우리 귀에 익숙 해져 있다. 그렇다면 지금 초등학생이 성인이 되는 10년 뒤, 20년 뒤의 세상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한 세상에서 살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 교육의 변화

• 2016년 10월 18일 오후 6시, 서울특별시교육청 대강당에서는 ‘서울미래교육포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교사, 교육전문직,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모여서 3시간이 넘도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소위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세상이 이렇게 급변하고 있다면 거기에 맞춰 우리 교육도 바람직한 인재상(역량)을 새로이 설정하고 그에 맞춘 목적과 방향을 놓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지난 10월 18일 저녁에 진행된 서울미래교육포럼, 그리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토론은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 초·중등학교의 교육과정은 약 5년을 주기로 한 개정체제를 갖고 있어서 그 명칭도 개정 횟수를 반영하여 ‘1차 교육과정’, ‘7차 교육과정’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지식정보화사회의 도래로 사회적 변화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교육과정이 수시·상시 개정체제로 바뀌게 되었으며, 그 명칭도 개정 연도를 반영한 ‘2009개정 교육과정’, ‘2015개정 교육과정’으로 부르고 있다. 이와 같이 초·중등 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물론 교육정책까지도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동반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세상은 정보통신기술, 교통의 발달 등으로 국경선의 의미가 약해지면서 세상 구석구석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 경제 상황이나 사건 사고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즉, 앞으로 펼쳐질 미래 세계는 경쟁과 장벽을 넘어 개방과 협력을 통한 공존의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살아갈 세대들에게는 보다 포괄적이고 발전된 보편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교육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최근 우리 사회에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인구도 향후 사회적 변화를 예견하게 해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미래사회에서는 지금의 유럽연합과 같은 아세안연 합도 예견해 볼 수 있다. 이렇게 급속하게 다가오고 있는 다문화사회를 맞이하여 우리 사회로 유입된 다문화 학생, 그리고 그 다문화 학생들과 어울려 공부하고 있는 일반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과정을, 어떠한 교수학습방법으로 가르칠 것인지는 미래사회에 대비하여 매우 중요한 과
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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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시민교육의 태동

우리 사회에서 ‘세계시민교육’이라는 영역은 아직은 태동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12년 제67차 UN 총회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글로벌 교육 우선 구상’의 3대 목표 중 하나로 ‘세계시민교육 출발’을 밝힌 바 있다. 이후 2015년 대한민국 인천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에서 향후 교육좌표로서 ‘세계시민교육’을 제시하면서 비로소 전 세계 교육계로부터 본격적인 관심을 받기에 이르렀다.
당시에 제시되었던 ‘세계시민교육’이라는 용어는 새로웠지만 담고 있는 내용이나 주제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2000년대를 전후로 국제이해교육과 다문화교육은 주요한 교육 주제로 다루어지기 시작했으며 일부 시·도교육청 중심으로 민주시민교육이나 인권, 평화교육이 학교 교육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었다. 단지 기존에는 이러한 교육들이 개인과 국가공동체의 발전에 중심을 두고 다루어졌다면, 세계시민교육은 세계화 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구촌의 일원으로서 지구환경, 지속가능발전 등 보다 보편적 가치를 포함하여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주된 차이이다.
2015년을 기점으로 ‘세계시민교육’이 교육계의 주요 관심 사항으로 대두되기는 하였지만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정도가 담당 조직을 두고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하고 있을 뿐 국가수준(교육부)이나 여타 시·도교육청에서는 미미한 수준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단계이다.

나름 앞서 출발하고 있는 서울과 경기에서도 아직은 세계시민교육이라는 씨앗을 파종하면서 서서히 우리 교육계의 세계시민교육 역량을 키우고 세계시민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단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 서울의 세계시민교육 추진 방향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가정과 국가를 넘어 더 넓은 세계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전 지구적인 과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수준에서 사회에 참여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정책 추진 방향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정책 방향은 학교가 자율성을 가지고 전반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도록 지원·독려하는 것이다. 더불어 학교 현장에서 세계시민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기반을 구축해 주는 일도 중요한 정책방향 중의 하나이다. 이 두 가지가 중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는 일이라면,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이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장점을 받아들이며 공존과 상생을 배우게 하는 세계시민교육은 그 정책 대상이 비교적 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이고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 교육과정 중심의 세계시민교육

세계시민교육에서 다루는 주요 덕목은 인권, 지속가능발전, 평화, 다문화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덕목들로 꿰어지는 세계시민교육은 당연히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제반 교육 프로그램, 즉 교육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덕목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이미 각각 우리 교육의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고 학교 현장에서 교육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범교과 학습주제로서 국제이해교육, 다문화교육, 지속가능발전 교육, 인권·평화교육 등을 제시하였다.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추구하는 인간상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가진 세계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으로 설정하면서 범교과 학습요소로 민주시민교육, 인권교육, 다문화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개별 과제들은 세계시민의식 함양이라는 대주제와 연결되어지는 작업이 결여되어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다.’라는 말처럼 각각의 조각그림(덕목)들을 맞추어 세계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교육과정 운영방안이 요구된다.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정 속에 세계시민교육을 반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지난 1월에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학습보조 교재로서 ‘교실에서 만나는 세계시민교육’이라는 교재를 발간·보급한 바 있다. 이어서 금년에는 경기, 인천, 강원교육청과 함께 ‘지구촌과 함께하는 세계시민’이라는 인정 교과서를 개발하여 2017년부터 배포할 예정이다.

세계시민교육을 교육과정에 녹여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나 가장 일반적이며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는 각 교과별 수업에서 관련 단원과 융합시키는 프로젝트 학습을 들 수 있다.
‘지구촌과 함께하는 세계시민’이라는 인정 교과서를 활용하는 방법을 예로 들면, 세계시민 교과서의 지문을 보조 텍스트나 논제로 활용하는 방법과 워크시트(Work Sheet) 또는 활동지로 활용하는 방법, 세계시민 교과서 주요 개념·활동과 관련된 각 교과별 성취기준을 분석·연계하여 프로젝트 수업으로 진행하는 방법 등을 들 수 있다.

c_8_4  또 다른 방법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하위 영역과 연계하는 방법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에 각 학교 급별, 학년별로 배정된 시간은 초등학교는 3~4학년, 5~6학년 각 각 학년 군별로 204시간, 중학교는 1~3학년 전체에 306시간, 고등학교는 1~3학년에 24단위, 즉 408시간이다. 구체적 예시를 들어보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중 주당 1시간씩을 ‘세계시민교육’ 수업으로 배정하는 방안, 범교과 학습주제 및 자기 주도적 학습과 통합 운영하는 방안, 창의적 체험활동 하위 영역 활동과 세계시민교육 관련 주제를 반영하는 방안 등이 있다 .
중등의 경우는 정규 교과목으로 신설하여 지도하는 방법도 있다.
중학교는 ‘선택’ 교과(군)에 신규 개설 과목으로 편성·운영이 가능하다. 고등학교는 ‘생활· 교양’ 교과(군)으로 세계시민 과목을 편성·운영할 수 있다. 『세계시민』 교과는 교양과목으로 분류되므로 특정 전공교과로 국한하지 않고 모든 교사가 가르칠 수 있겠다.
이 외에도 학생인권의 날, 세계평화의 날, 환경의 날, 국제연합일 등 관련이 있는 기념일에 계기교육의 주제로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또한 교내 독서·토론 학생 동아리 활동의 주제로 세계시민을 제시하거나 아예 세계시민 학생동아리를 모집하여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축제, 캠프, 토론·논술대회 등 다양한 학교 행사 시 세계시민교육 관련 주제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 세계시민교육의 저변 확대

학교현장에서 세계시민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교사와 학생의 관심도를 높이는 등 저변을 확대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시민교육을 학교현장에서 어떻게 구현해 나가야 할지 또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할지를 실천해 보는 세계시민교육 특별지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공모를 받아 활동 주제와 계획서 심사를 거쳐 2016년 현재 총 14교(초 6, 중 4, 고 4)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둘째, 교사와 학생의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세계시민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교사동아리와 학생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운영주제로는 인권, 다문화, 국제이해, 평화, 봉사, 지속가능발전 등이 있다. 연초에 동아리 활동 계획서를 공모 심사하여 교사동아리 30팀(초 13, 중 8, 고 9)을 선정하여 팀당 200만 원을 지원하고, 학생 동아리 50팀(초 16, 중 17, 고 17)을 선정하여 팀당 50만 원을 지원하였다. 2017학년도에는 학생동아리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여 그 지원 수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셋째, 교사가 먼저 세계시민의식을 이해하고 세계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세계시민교육 관련 교원 연수과정을 별도로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유네스코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등 세계시민교육 전문기관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와 강사 풀을 적극 활용하여 교원연수를 운영하는 한편,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원격 연수 과정도 개설·운영하고 있다. 세계시민교육 관련 연수에 대한 교원들의 참여 희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여 2017학년도에는 연수 과정을 기존의 4개 과정에서 8개 과정으로 늘려 운영 할 계획이다.
넷째, 체험 중심의 학생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유네스코학교 60개교를 대상으로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운영비를 지원해 주는 한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한 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보다 넓고 다양한 세상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희망 학생들이 해외를 직접 방문하여 경험해 볼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다섯째, 학교, 전문기관, 지역 사회 간 세계시민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세계시민교육의 방향과 내용 체계를 점검·보완하고,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 세계시민교육 전문기관과의 연계·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개별 학교가 전문기관이 가진 콘텐츠와 인력을 실정에 맞게 활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다문화사회 진입과 세계시민교육

우리 사회는 지금 급속하게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 수만 놓고 보더라도 2015년에는 82,000명을 넘어 섰는데, 이는 2012년의 46,000여 명과 비교해 불과 3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학령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다문화가정 자녀의 취학률은 오히려 계속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서울 남부지역의 초등학교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 비율이 20%를 넘는 학교가 제법 생기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교실 상황은 이미 두 개의 언어와 두 개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다문화사회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이런 환경을 지닌 교실에서는 어떤 교육 목표와 어떤 교육과정을 가져가야 할지에 대해 보다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즉, 향후 10년 뒤, 20년 뒤 우리 사회 구성원의 변화, 그리고 세계화 추세를 예측해볼 때 다문화가정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살며, 이 가정의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기본적으로는 다문화 학생의 한국 사회, 특히 한국 교실환경 적응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취학 전 단계의 아동을 위해서는 다문화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중도입국학생을 위해서는 일반학생들과 함께 수업 받기 이전에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를 익히게 하는 예비학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약 80개의 학교에 다문화 강사가 배치되어 다문화 학생 대상 학교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상담, 학습지원, 일반학생 대상 다문화교육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급증하는 등 세계화·다문화사회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처럼 우리 언어와 우리 문화에 일방적으로 적응하길 요구하고 이를 위한 지원에만 집중하는 교육 정책방향은 재고될 필요가 있다. 즉 공존과 상생을 위해 다문화 학생, 그리고 다문화 학생과 함께 공부하는 일반 학생을 위한 적절한 교육적 접근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문화 학습 환경이 구축된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이러한 환경을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활용하여 미래 다문화사회를 주도할 세계시민으로, 그리고 세계 각국의 경제·문화 교류를 책임질 지역 전문가로 성장시키려는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다문화 학생 밀집학교를 대상으로 이중언어교실 운영 등 이중언어교육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한편, 글로벌 문화학교와 문화소통·세계시민양성모델학교 운영 등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 온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 미래인성으로서의 세계시민교육

• 지난 10월 24일 서울 쉐라톤 호텔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부
탄의 교사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세계시민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를 발표
하였고, 인도의 초등학교 교장은 세계시민교육 관련 주요 덕목과 핵심가치를 점수화하여 세계시
민교육을 지도한 사례를, 한국의 여의도중학교 교장은 참여하고 행동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시키
기 위한 교육 사례를 발표하였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우간다의 교육정책가는 개발도상국가에서
세계시민교육 접목 가능성에 대해 자문을 구하였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세계화, 다문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는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우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도 충분치는 않지만 세계시민교육을 학교 현장에 뿌리 내리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 사업을 준비하여 추진하고 있다.
세계시민교육의 활성화는 교육정책 추진 등 교육청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뿌리 내리고 자리 잡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회 전반, 특히 교사와 학생의 인식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 즉,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사회의 변화를 바라보고 그에 필요한 미래인성을 갖추기 위한 교육으로서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을 교육공동체 모두가 공감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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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조희연 교육감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미래인성 함양을 위한, 세계 시민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한 내용을 인용하며 글을 맺는다.
“미래학력이 앞으로 맞닥뜨릴 인공지능시대를 주체적으로 돌파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라면, 미래인성은 지구촌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보다 고차원화된 인격을 함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세계시민교육 속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인종, 민족, 문화의 다양성을 차원 높게 포용하고 공존과 상생의 관점에서 서로 협력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그런 대동(大同) 세계적 존재로 크는 것입니다. 미래인성의 핵심은 이러한 세계시민성이며, 세계시민성의 기본 원리는 바로 협력성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협력적 인성을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은 공동체로서의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윤리, 감수성과 상상력, 새로운 문화를 키우는 교육이어야 할 것입니다. 공동체적 감수성, 협력적 인성, 타인의 상황을 이해하고, ‘다름’을 수용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공감능력을 키우는 교육이어야 할 것입니다.” 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