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2020 가을호(240호)

[마음 방역]위기 학생을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 속으로

0

 김소형 (성동광진위(Wee)센터, 실장)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우리 일상

“따르르릉~ 따르르릉~”
“반갑습니다. 성동광진위(Wee)센터 김소형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거기 위센터지요? 저희 반 학생이 친구랑 자꾸 싸 우고 수업 시간에 집중도 못하고 울기만 하네요……. 많이 걱정돼요. 혹시 언제쯤 상담 가능할까요?”
작년 이맘 때 주로 학교에서 담임교사나 위(Wee) 클래스 상담(교)사에게서 걸려오던 상담 문의 전화 중 하나이다. 학생 생활지도나 위기학생 연계 관련이 대부분이었다.
“따르르릉~ 따르르릉~”
“반갑습니다. 성동광진위(Wee)센터 김소형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거기 위센터지요? 저희 집 둘째가 하루 종일 컴퓨터만 하고, 그만하라고 해도 제 말도 안 듣고 너무 속상하네요. 혹시 언제쯤 상담 가능할까요?”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이후 부쩍 는 학부모들의 상담 문의 전화 내용이다. 주로 집안에서만 생활하여 발생한 자녀와의 갈등에 관한 것들이다. 코로나19 전 후로, 위(Wee)센터로 상담을 의뢰하는 주체와 호소하는 문제도 많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사태는 3, 4월만 하더라도 곧 끝날 것이라고 다들 희망을 품고 있었다. 온 가족이 이렇게 같이 집에 있을 수 있던 시간이 언제였냐며, 그간 바빠서 못 본 얼굴 실컷 보자며 여유도 부렸던 것 같다. 이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나가 보자고 힘을 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난 지금, 이런 인내심을 보이는 사람은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크고 작은 차이가 있겠지만 다들 힘겨워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올해 안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적어도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보급될 때까지는 지속될 것이다. 이제는 익숙한 거리두기와 완화의 반복이 앞으로 몇 년간 이어질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바뀌어야 할 것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2차 안전망인 위(Wee)센터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며,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 또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세가 동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을 지켜보며 2020년에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위(Wee)센터를 운영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직감하였다. 코로나19 이전 시대로 곧 정상화될 것을 기대하며 잠정적이고 일시적으로 운영방식을 바꿀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한 변화도 필요했다.
먼저 현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위해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성동광진위(Wee)센터에 의뢰된 학생 상담 건수 및 사례를 비교·분석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의 호소 문제 유형에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 우울, 불안, 분노 등 정신건강 문제의 비율이 2배 이상 월등히 증가하였고, 특히 자해, 자살 시도 등 위기 상담이 급증하였다(성동광진위(Wee)센터, 2020). 코로나 블루를 실감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격리는 그 자체로 여러 심리·사회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감염에 대한 지속적인 두려움, 일상의 지루함, 친구 및 교사와의 직접적인 상호작용 부족, 가정 내 개인 공간 부족, 보호 자의 경제적·심리적 어려움 관찰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심각하고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Brooks, et al., 2020). 특히 심리적 외상 경험이 있거나, 낮은 자존감, 취약 계층, 가정의 경제적 · 정서적 지지 기반이 약한 학생들에게는 더 큰 영향을 미쳐 심리적 어려움으로 발전한 것이다.
물론 학교 개학이 수 차례 연기되며 오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2019년 대비 학업 스트레스, 일탈 및 비행 문제와 직접적인 친구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학교폭력 관련 사안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량 증가에 따른 온라인 폭력과 성 사안은 급증하였다. 예상과는 달리 가족 간의 갈등은 코로나19 초기에는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았다(성동광진위(Wee)센터, 2020).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위(Wee)센터로 연계된 상담 건수가 현격히 줄어든 것에 있었다. 작년 대비 1/3 로 줄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학생의 가장 가까이에서 위기를 발견하고 개입 여부를 판단해야 할 가정과 학교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학부모, 담임교사, 위(Wee) 클래스 전문 상담 인력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학생정서지원 계획 및 활동

위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개학 대비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중점적인 개입 및 지원, 학부모, 교사 지원과 관련된 종합적인 ‘성동광진교육지 원청 코로나19 학생정서지원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학교로 안내하였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위기 학생 상담을 위한 비대면 상담 체계 구축이 필요했다. 1차 안전망인 위(Wee) 클래스와 2차 안전망인 위(Wee)센터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비대면 상담을 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수였다. 4월 14일(화), 관내 전문상담인력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담에 활용 가능한 Zoom, Google Meet, Cisco Webex 등 쌍방향 실시간 플랫폼 활용법에 대한 온라인 연수를 실시하여 기반 조성에 힘썼다. 이 밖에도 전화 상담, 이메일 상담, 카 카오톡 채널 상담 등을 활용한 단위학교 온라인 상담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위(Wee) 클래스와 위(Wee)센터 비대면 상담 체계 구축의 시작이었다. 이후 비대면 상담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였고, 성동광진 위(Wee)센터 또한 학부모와 학생의 비대면 상담 이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위기·일반 학생 지원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 척도 검사(IES-R-K)를 활용하여 코로나19로 인해 과도한 불안 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보이는 고위기 학생을 선별하고 조기에 개입하여 연계 치료하고 또한 불안감이 높은 학급 대상 ‘코로나19 스트레스 대처 집단상담’ 출장 지원을 계획하였다. 실제로 PTSD 반응이 높은 학생이나 학급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변화와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불안, 우울감이 높아져 자살 생각 및 자해 행동을 보이는 위기 학생들의 심리치료 연계는 긴급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평소에 걱정이 많거나 우울, 불안 등의 정서적 어려움, 정신병리적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학생들은 코로나19 시기에 증상이 더 악화되므로 가정과 학교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심한 초조감 및 우울감, 자살사고 등이 발견될 경우 위(Wee)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긴급한 지원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비대면 상담 장면>


코로나19 상황 속 일반 학생의 대부분은 ‘불안·걱정’의 감정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으며, 이런 부정적 감정이 ‘분노 표출’과 ‘신체 증상’의 형태로도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로 친구들을 만날 수 없어 생긴 관계 단절을 가장 어려워했으며, 등교 개학 시 친구를 다시 사귈 수 있을지 불안해 하였다. ‘왕따에 대한 두려움’과 ‘관계맺기에 대한 어려움’ 호소가 2019년 대비 17.5배 증가하였다(성동광진위(Wee)센터, 2020). 청소년기에는 친구관계를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발달과업 중 하나이다. 그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니 불안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아동과 청소년인 경우 감정 표현이 미숙하기 때문에 정서적 불편함을 직접 호소하기보다는 신체적인 증상이나 등교 거부,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등교 수업 이후 병조퇴와 병결석이 늘어났다.
한 반에 최소 1명, 많게는 4~5명이 한꺼번에 아프다고 호소를 하는 경우도 있어, 담임교사들이 당황하며 위 (Wee)센터에 자문을 요청하였다.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이 있을 때 담임교사는 학생의 불안한 감정을 충분히 들어주고, 정상적인 반응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교사의 이러한 정서적 지지는 ‘나뿐만 아니라 다들 힘들어하고 내가 이상해진 것이 아니었구나.’하고 학생이 스스로 안심하고 정상 적으로 받아들여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불규칙하거나 충분하지 못한 수면시간으로 인한 신체 증상일 수 있으므로 수면시간을 물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올바른 수면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학부모와 협력하여야 하며, 이때 어른이 주도하기보다는 학생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도록 조력하여 통제감을 느끼게 하는 이 중요하다. 전학을 왔거나 반에 친한 친구가 없는 경우, 예민한 학생은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또래상담반 등을 활용하여 지지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스트레스 반응이 1개월 지속되는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가까운 위(Wee)센터로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이다.
2019년 대비 온라인상 이성 교제 및 성 관련 사안 이 14배로 급격히 증가하였다(성동광진위(Wee)센터, 2020). 위기 학생을 성 상담·성교육 전문기관에 연계 지원하였으며, 성 사안의 민감성과 위급성을 고려하여 학부모도 반드시 동행하여 교육받게 하였다. 학생들의 미디어 사용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음란물 노출 경험 및 성 관련 사안이 동반 상승하고 있으므로, 학교에서는 올바른 미디어 사용법과 건전한 이성 교제 및 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등교수업 시 사전 예방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학부모·가족 지원

학부모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하였다. 코로나19 초기에는 가족 간 갈등은 크게 가시화되지 않았었다. 힘든 시기에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잘 버티고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가족 내 갈등이 고조되었고, 온라인 개학 이후 봇물 터지듯 시작하여 학부모들의 상담 문의 전화가 급증하였다. 그전까지는 방학이라는 이유로 참고 있던 부모들이 온라인 개학 이후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자녀의 미디어 사용 증가,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 통제되지 않아 자녀의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것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녀를 돌보는 부담이 가중되어 양육 스트레스가 심해진 것과 더불어 줄어든 가계 소득이 가족 해체의 위기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은 가족 구성원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 자녀가 어리거나 코로나19 이전부터 갈등이 있는 경우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성동광진위(Wee)센터는 상담을 의뢰한 학부모에게 학부모 양육 코칭, I 메시지를 활용한 공감적 대화법, 자녀 미디어 사용 조절 방법, 건강한 갈등 해결법 등을 안내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의뢰된 학생의 개인 상담과 더불어 위기 가족 간 관계 회복을 위해 가족 집단 상담을 지원하였다. 코로나19 가 장기화될수록 위기 가족은 더 늘어날 것이므로 예산을 확보하여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며, 2학기에 학부모 교실을 열어 건강한 부모 자녀 관계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사 지원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 위기 학생들을 관리하고 상담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을 각 학교 위(Wee) 클래스 전문상담(교)사, 담임교사에게도 주목했다. 그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주고 지침을 제공해주는 것 역시 위(Wee)센터의 역할이었다. 이렇게 기획된 「코로나19 학생정서지원을 위한 기획시리즈 거버넌스 연수」는 관내 전문상담(교)사와 일반 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첫 기획연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여러 번 연기된 끝에 5월 28일(화), ‘재난(코로나19) 경험 후 심리적 고통 (PTSD) 지원을 위한 상담 개입’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등교 수업으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한창일 때 2번째 기획연수를 진행하였다.

<코로나 19 학생정서지원을 위한 온라인 연수>

‘청소년기 불안(코로나19 펜데믹, 학업 불안)’이라는 연수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해 무기력·불안감이 높아진 학생들의 정서 관리에 대한 실제 사례와 개입 방안에 대해 온라인(Zoom)으로 진행하였다.
연수 참가자들은 현 시국에 적절한 주제를 다루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상담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실제 상담개입 등 구체적인 적용 방법에 대해 알려주어 유익했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시리즈로 진행되어 코로나19 관련 연수 주제가 지속된다는 점이 좋았다고 평가하였다. 코로나19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저경력 전문상담인력을 위한 방안도 마련하였다. 마침 본청에서 신규 전문상담(교)사 멘토링제를 운영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 성동광진위(Wee)센터는 신규 포함 3년 차 이하 저경력 상담(교)사로 대상을 확대하였다. 처음 겪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역량 있는 멘토가 버팀목이 되어 주고, 멘티 상호간 서로 북돋우며 성장하는 학습 공동체 및 상담 네트워크가 형성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멘토 5명과 저경력 멘티 21명이 5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학기별 1회 이상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학기 활동이 모두 끝난 지금 멘토링 참여자들은 멘토의 귀한 조언과 다른 저경력 교사들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가 현실감 있게 다가와 큰 도움이 되었고, 특히 코로나19 시기 위 (Wee) 클래스 운영에 대해 같이 고민하며 방법을 모색하게 된 값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 멘티는 어려운 시기에 동료를 얻은 것 같아 참 든든하고, 헤쳐나갈 용기를 갖게 된 기회였고 2학기 멘토링이 기대된다고 하였다. 한편 코로나19로 변화된 상황에 교사들의 대처 방법 곤란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양육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한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통해 학교에 대한 불만을 투사하여 교사를 힘들게 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였다. 등교 수업 이후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학부모의 민원 증가, 불가피한 학생 지도 방식 변화,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에 방역 업무까지 더해져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늘어났고, 위(Wee)센터로 심리상담을 문의하였다.
성동광진위(Wee)센터에서는 교사의 심리치료 · 상담을 무료로 지원하는 기관 정보 제공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법과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학생 생활지도방법, 학생·학부모 상담 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하고 있다. 위(Wee) 클래스 역시 늘어난 위기 학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위기 사례 자문과 신속한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1차 안전망을 튼튼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확진·자가격리 학생 정서 지원

등교 수업 후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성동광진위(Wee)센터에서는 코로나19 자가격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학생의 심리적 어려움을 지원하고 단위학교 내 격리 및 복귀 학생 발생 시 혐오성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코로나19 (자가)격리학생 정서지원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관내 학교에 안내하였다. 이 계획이 쓰이는 일이 없길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6월과 7월 각각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해당 학교를 관할하고 있는 마음이랑 위(Wee)센터와 함께 발생교에 확진·격리학생 및 학부모에게 비대면 상담(전화, 이메일, 카카오톡채널) 안내를 하였고, 격리 기간에는 심리 안정을 위한 유튜브 채널 등 각종 자료 목록을 제공하였다. 추후 학생 심리 상태에 따라 심리치료를 지원하며, 학교 복귀 이후에는 확진·격리 학생 소속 학급 및 학년 대상으로 마음 방역(반혐오)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성동광진교육지원청 2개 위(Wee)센터가 협업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 각 지역 위(Wee)센터들의 코로나19 대응

서울 각 지역 위(Wee)센터에서도 코로나19 상황 속 에서 위기 대응을 하고 있다. 우선 본청 서울통합 위 (Wee)센터 주도로 서울지역 24개 위(Wee)센터에서 ‘코로나19 예방 집단상담프로그램’ 24종을 개발하였다. 담임교사가 활용할 수 있는 수준/전문상담(교)사가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되어 지역별 위(Wee) 센터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과 동일하게 상담도 ‘대면 상담과 비대면 상담’을 병행하는 블렌디드(Blended) 상담(Counselling)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를 위해 본청에서는 각 지역 위(Wee) 센터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여 2학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블렌디드 상담은 포스트 코로나 19를 대비하여 대면 상담 중심으로 온라인 상담을 결합하여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여 상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위기 학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긴급성, 편의성, 비대면, 개인 맞춤형 서비스 심리 지원의 가능성이 더해져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위(Wee)센터 직원 대상 ‘코로나19 관련 블렌디드 상담 운영 역량 강화 연수’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7월, 총 3회).
또한, 지역 위(Wee)센터 중에서 강남위(Wee)·서초 위(Wee)센터는 학교로 찾아가는 ‘마음방역119 집단상담’(3개교 10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한 비대면 상담 활성화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종로 위(Wee)센터는 7월부터 신청 가정에 자체 개발한 심리지원 키트를 보급하고 있으며, 심리치료 기관과 연계하여 가족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각 지역 위(Wee)센터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 학부모, 교사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며

포르투칼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주제 사라마구(Jose Saramago)는 ‘혼돈은 해석되지 않은 질서’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시기 우리는 변화의 과정에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질문으로 파고든 사람은 이미 그 해답을 얻은 것과 다름이 없다고도 하였다. 중요한 건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성동광진위(Wee)센터는 코로나19 이후 나아갈 방향과 실행 방식에 관한 질문을 통해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해보려고 한다. 질문을 통해 답을 얻으려고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2차 안전망으로서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모습이지 않을까 한다.
먼저 지역 상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위기 공동 대응체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성동 광진위(Wee)센터가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대 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작년부터 이어진 광진구청소 년상담복지센터와의 거버넌스 협의의 결과였다. 함께 논의하는 과정에서 ‘PTSD 검사를 활용한 고위기학생 선별 및 연계’, ‘코로나19 학생정서지원 기획시리즈 거버넌스 연수’와 같은 계획이 나올 수 있었다.
기존의 대면 상담 방식에서 벗어나 블렌디드 상담을 적극 활용하여 언제·어디서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성을 가지고 변화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상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고, 특히 위기학생에 대한 신속한 개입으로 이어질 것이다. 비대면 상담 개입에 대한 교육 및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1차 학생 안정망을 공고화하기 위해 위(Wee) 클래스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위기 학생이 연계되기만을 바라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성동광진 위(Wee)센터의 슬로건인 성장과 소통을 모티브로 한 홍보캐릭터 ‘키우리’와 ‘드르미’를 개발하였으며(7월), 이를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친숙한 위(Wee)센터의 이미지를 만들어 쉽고 편하게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함께 소통하며 성장하는 키우리와 드르미>

10년 전 위(Wee)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되고 위 (Wee)센터가 막 생겨 자리 잡던 시기에 구축 실장으로 근무하던 때와 다시 위(Wee)센터의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현재를 비교해 보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지금의 위(Wee)센터들은 초기의 불안정한 모습은 사라지고 2차 학생 안전망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위(Wee)센터는 방향성을 가지고 분명 변화할 것이다. 10년 후의 위(Wee)센터는 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변화와 나란히 걸어갈 수 있어 걱정보다는 설렘이 가득하다. 다가올 변화와 함께 오늘도 내일도 도움이 필요한 학생과 가정, 학교로 더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

“사랑과 희망이 있는 성장과 감성 소통 공간, 성동광진위(Wee)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참고문헌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 2020.May.통권 제2호
교육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 등교수업 이후 코로나19 감염병 극복 심리지원 방안 안내
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 코로나-19 관련 긴급 전화상담매뉴얼 ver 2.0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재난과트라우마위원회.감염병 재난 시 마음방역
성동광진Wee센터 Wee업무지원시스템(2020.).상담유형별 통계에서 2020.6.30.인출.
Brooks,S.K.Webster,R.K.Smith,L.E.Woodland,L.,Wessely,S., Greenberg,N.,&Rubin,G.J.(2020)/Thepsychologicalimpactof quarantineandhowtoreduceit:rapidreviewofevidence.TheLanc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