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위한
즐거운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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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미숙 / 서울강명초등학교 수석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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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수업에 대한 수다들이 학교에서 학년별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나눈 수다를 통해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수업내용과 차시별 지도계획이 구성되고, 함께 읽을 책들을 서로 나누어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함께 구상한 수업이 각 교실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집중수업이 이루어지는 2~3주 동안 서로 수업을 공개4)하고 돌아가면서 본다. 같은 목표와 텍스트를 가지고 교사마다 다르게 풀어내는 것을 보고 어떤 점들이 좋았었는지, 또 실패했었는지, 아이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배움을 깊이 가져가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문학 집중수업’ 이후에 인형극 활동으로 발전시켜 가기도 하고, 읽기와 쓰기 부분에 서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부분을 보충하기도 한다. 이런 학년 공동연구가 학년별로 1년 내내 여러 가지 주제로 이루어지는데, 때로는 집중수업으로 때로는 프로젝트 수업으로 혹은 일상의 수업에서 고민들을 함께 풀어간다. 그러나 ‘수업을 위한 즐거운 수다’는 수업에만 그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활교육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학년별로 늘 이런 수업대화가 가능했던 것은 학교에 서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갔기 때문이다.

<학년 수업 공동 학습체제 조건 갖추기>
– 수업문화에 대한 합의
– 업무전담팀 구성
– 학교의 보조 인력과 협력하기
– 학습 공동체 운영의 날을 정하고 지키기
– 학년 수업 연구, 수업 공개, 교사 연수, 수업 나눔의 유기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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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나눔의 성과>
각 학년에서 이루어진 여러 가지 공동 수업연구들이 학년에서 그치지 않고 전체 교사와 나눔 의 시간을 갖는다. 상반기, 하반기 각 2회 연 4회를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1년 동안 학년 공동연구 운영을 발표하고, 질의 응답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온 질의 중에 학교 전체 아동에게 유의미한 내용이나 교육학적으로 논쟁점이 있는 것들에 대하여 토론시간을 1~2회 더 갖는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각 학년에서 연구한 수업들이 공유되고 학교 전체 수업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즐거운 수업 수다로부터 이루어지는 6개의 학년별 연구 공동체는 학교 전체 교원학습 공동체의 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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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강명초등학교 2015학년도 2학년 학년 운영 및 수업공개 계획서
2) 서울강명초등학교에서 주제 통합, 교과통합, 프로젝트 등 하나의 주제, 혹은 과목을 2~4주 정도 이어서 실시하는 수업형태를 말한다.
3)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은 발췌되면서 원작의 뜻이 훼손되거나 왜곡되기도 한다. 이에 강명초등학교에서는 총체적 국어교육을 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여 작품 하나를 온전히 읽는 활동을 하고 있다.
4) 집중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년이 함께 연구한 것을 차시를 달리하여 수업 공개하고, 매일 협의회를 통해 피드백하고 변형시켜가면서 함께 연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