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혁신 미래
교육으로서의
진로교육 방향

일시 2018. 5. 31.(목) 17:00~
장소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참석자
사회-윤여복(오류중학교 교장)
백미원(서울특별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장학관)
이삼희(세륜중학교 교감)
김지용(서울특별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장학사)
정영순(서울특별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장학사)
강상욱(서울특별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장학사)
장은경(압구정고등학교 수석교사)
김재국(명덕고등학교 교사)
박미희(광진중학교 교사)
정유진(역촌초등학교 교사)
기록-이석민(명예기자, 성덕여자중학교 교사)

 

윤여복 우리나라 학교 현장의 진로교육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많은 관심과 발전이 있었습니다.
학교 진로교육의 목표가 학생 자신의 진로를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참석하신 진로교육 담당 전문가 장학사님과 학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과 함께 하며 진로교육을 실천하 시는 초·중·고 선생님들의 서울 혁신 미래 교육으로서의 진로교육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백미원 장학관님께서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진로교육 현황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백미원 학교 진로교육이 2010년에 진로진학상담교사 충원 및 활용 기본 계획 수립, 2011년 교육부의 진로교육 정책과 신설로 중앙부처의 진로 교육 조직 마련, 2012년 국가수준의 학교 진로교육 목표 성취 기준 마련, 2013년 자유 학기제 시범 운영 계획 수립, 2016년 모든 중학교에 전면 도입 계획 등으로 그 정책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에 진로 수업 동아리 48개 팀을 운영하였는데 그 만족도 조사에서 100% 만족, 그것도 대개 만족과 매우만족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수업이라는 매체를 통해 진로 교육의 변화를 의미하는데 특히 우리 학생들이 미래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직접적인 도움과 학교 내의 연구하는 조직 풍토가 생겨 행복하다는 선생님들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의 진로교육이 자유학기제 초창기여서 체험 위주의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체험은 체험대로 잘 되고 있기에 모든 선생님이 수업을 진로 중심으로 하는 것이 미래 역량을 기르는 지름길이라 봅니다. 올해는 진로 수업 동아리가 298팀이 구성이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교육의 미래를 매우 밝게 하는 하나의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으로 창의력(Creativity),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협업능력(Collaboration), 비판적사고력(Critical Thinking)인 4C의 능력을 기본으로 한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직업을 보고 쫓아가는 진로교육에서나 자신이 변화를 해서 다양한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재국 네, 우선 학교 현장의 실태를 보면 입시 위주의 상황에서 일반 교과 선생님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생각이 단순히 미래를 위한 조언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기에 가장 시급한 것이 일반교과 선생님들의 진로에 대한 마인드가 강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2015개정교육과정에 의해 진로교육의 확대 및 성장이 이루어진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데 교육과정 편성에 있어서 여전히 교과 이기주의적인 요소와 과거의 교육과정만을 생각하는 이유로 고등학교 현장에서는 진로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즉 학생들의 요구를 잘 수용할 수 없는 현실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윤여복 그렇군요. 그렇다면 교육부에서는 2013년도부터 진로교육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점수가 아닌 진로를 기반으로 한 진학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부분에 대
해 간단히 말씀해 주세요.

 

김재국 그런 부분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습니다. 일단 학생들의 의식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진로교육 교사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과거에 비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진로에 대한 생각이 단순한 점수에 의한 진학이 아니라는 인식이 이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전히 수업 쪽에서의 상황은 많이 변하지 않았기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언론에서 학종 축소, 정시 확대를 마치 모든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처럼 보도하는데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의 상황을 보면 과거와 많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윤여복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도 있지만 고등학교에서도 진로를 기반으로 한 진학이라는 진로교육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말씀이군요. 다만 진로연계 교과지도를 통해 수능 위주의 교육이 변화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는 말씀이군요.

 

강상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교과연계 진로교육에서의 평가 문제인데요, 평가의 신뢰도를 높여서 타당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로교육 쪽에서는 교과연계 수업만 강조할 게 아니라 이 부분이 개선이 되어야만 진로교육이 잘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은경 네, 고등학교 현장에서는 평가제도의 변화 없이는 제 아무리 교과와 수업이 연계되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봅니다. 진로선택과목을 택하는데 이것을 석차등급으로 매긴다면 학생들은 등급이 잘 나오는, 즉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택하게 됩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나 이론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백미원 네, 결국 평가의 신뢰도 문제입니다. 선생님들께서 힘드시겠지만 “작은 일도 해야 위대한 일이 생긴다.”는 말처럼 타당한 평가, 신뢰성 있는 평가를 하셔야만 진정한 진로교육이 되겠지요.

 

윤여복 고등학교만의 문제는 아니겠으나 평가에 대한 개선이 중요한 문제로군요. 2015개정교육과정에서도 평가방법을 먼저 세우고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기에 진로교육에서도 평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럼 진로교육이 잘 되고 있다는 초등학교의 경우는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정유진 네, 초등학교가 중학교나 고등학교보다는 진로교육이 잘 되고 있습니다만 어려운 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시수의 문제인데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통해서 해야 할 활동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한 학년이 4시간에서 5시간 정도 교육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정해져 있는 초등학교 세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우 부족하기에 교과 통합으로 하자고 하여 진로교육 수업을 교과 속에 넣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용어가 ‘진로중심’으로 했는데 일반 선생님들의 이해 부족으로 ‘진로역량기반’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 다른 어려움은 학교별, 학급별, 교사별 편차가 크다는 것입니다. 중등처럼 진로에 대한 교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지도 목표만 있지 평가에 대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학년별 세부 지도 목표가 없기 때문에 중첩된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년별로 세부 목표 항목을 나누고 그에 대한 지침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여복 그렇겠군요. 그러면 진로교육과 체험 중심의 활동에 대해 초등학교의 경우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정유진 초등에서는 학생들의 체험 활동에 대한 것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전에는 선생님의 역량에 따라 이루어지기에 힘든 부분이 많았으나 요즘은 진로진업센터가 마련되어 있어서 그 시설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다양한 체험의 기회 확대와 그에 따른 강사들의 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윤여복 진로체험하면 중학교에서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 같은데 중학교의 상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미희 중학교의 입장에서 볼 때 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진로 체험이나 진로수업보다 자기애나 자존감 교육을 잘 지도하여 상급학교로 올려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중학교에 왔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거여요. 자기검사부터 다시 다 검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학교별, 학년별 차등을 둔 수업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존감 교육으로 자신에 대해 알기를, 중학교에서는 체험과 더불어 독서 인성 등을 넣어서 말입니다. 각 학교별 차등이 없기 때문에 어떤 영상을 보여줘도 예전에 본 것이라며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중학교 선생님을 싫어할 수도 있겠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무언가를 지도하려고 하면 중학교 때 다 했다고 들으려 하지 않으니까요. 또 교과에서도 형식적인 수업 말고 수행평가로 10%정도를 넣는다든지 하여 분위기 조성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반으로 진로교육이 중요하다는 공감대와 인식이 형성되어야 진로교육이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학교는 현장 직업 체험 활동이 잘 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외부로 나갈때의 인솔 문제인데요, 예를 들면 저희 학교에서 25개 장소로 직업체험을 나가는데 인솔교사는 10명밖에 안 되는 거여요. 그래서 하고 싶은 체험은 많았으나 다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학부모 인솔자의 경우 안전교육 수료 여부의 문제도 있지만 자신의 자녀가 학년이 바뀌면 인솔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상욱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의 진학 후,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의 진학 후 진로교육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진로교과의 위계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 중, 고의 진로교육을 위한 위계적 교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 인솔 문제는 진로직업센터의 인력풀이나 자원봉사 시스템, 그리고 학부모 안전 교육 시간을 40시간에서 20시간으로 줄이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김재국 네, 저도 강 장학사님 의견과 같은데요,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를 살펴보니 그 내용이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가 기본적으로 교육부에서 나오는 지침이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에서는 이미 중학교 때 이런 저런 체험을 했기 때문에 자기의 진로에 따른 계획과 실현 가능성 살피기, 그리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역량 키우기를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미원 맞는 말씀입니다. 지금 학교 진로교육 목표에 보면 중학교는 체험과 탐색 위주이고 고등학교는 계획 수립에서 실행, 그리고 현장 이해입니다. 문제는 교과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내가 움직이는 수업”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삼희 네, 일선 학교 현장에서 진로교사의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흔히 진로의 날 행사를 맡은 교사, 자유학기제가 1학년에 집중되면서 1학년을 담당하는 교사 정도로만 알고 있고 그 중요성에 대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진로수업을 하는데 수업참관을 달랑 저와 신입교사 둘만 참관하였습니다. 자유학기제의 주제선택 프로그램도 체험 위주의 즐거움 찾기 정도라서 가장 시급한 것이 진로교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입니다.
독서교육 안에서, 혹은 인성교육 안에서 진로교육이 들어 있음을 인식하고 모든 교과 과정이 진로교육이 들어있다는, 즉 교과에 스며들어 있는 진로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그냥 진로교육을 해야 한다는 의식과 모든 교과에 들어있는 진로교육을 한다는 의식의 전환이 중요합니다.

 

강상욱 교감 선생님 말씀처럼 중학교 1학년으로 진로교육이 단절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진로집중학년학기제를 교육부에서 실행하는데 학기제를 하지 않고 학년제를 합니다. 특히 중학교는 2학년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초등학교도 중학교와 연계하도록 5~6학년 때, 그리고 고등학교는 일학년 때 실시해서 학생들이 진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선도학교나 연구학교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은경 또 진로교육이라는 것이 진로상담교사의 업무로만 인식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일반교과에서의 진로 교육이 왜 중요한가 하면 아무리 훌륭한 진로 지도를 한다고 해도 일반교과의 역량 강화가 되어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제 초등학교 연수를 갔는데요, 선생님의 고민이 아이들의 수준 차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진로교사가 진로체험이나 진로교육을 해도 수업시간에 자고 있는 학생들에게, 자존감이 없는 학생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본인의 역량을 강화시키려면 일반 교과시간에 개별화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후에 진로교육이 가능한 것이지 이런 기본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지요.

 

이삼희 그런데 그 문제에 있어서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진로와 가정 사정과의 관계입니다. 가정 형편이 어느 정도 좋은 학생들에게는 괜찮지만 사정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진로라는 것이 당장 배고픔을 메워주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복지사업으로서의 행사 말고 진정으로 진로교육이 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성공적인 진로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재국 네, 그래서 진로교사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제 생각으로는 진로교사는 아이들에게 진로를 지도하는 교사가 아닙니다. 교사들에게 학교 내에서 어떻게 진로교육을 시킬 수 있는가 계획하고 틀을 짜는 교사라 생각합니다. 또 각 교과 선생님들이 어떻게 진로교육을 할 것인가 조언하고 도움을 주는, 교육과정에 나타난 진로교육에 대한 여러가지 안내 연수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지도는 일반교사가 하시고 특별히 지도를 해야 할 학생들은 진로교사에게 맡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로교육을 안전교육 받듯이 받을 수 있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나아가 사범대학의 교과 수업 중에 진로와 관계된 과정을 넣어 반드시 이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순 국가 진로 교육 정책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거의 10여 년 전부터 거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과 연계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어떤 맹점 때문인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재국 여전히 교과 연계가 되지 않은 것은 역시 교사들의 마인드 문제이고요,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교과 내 진로교육에 대한 교사 동아리를 활성화 한다든가 연구정보원에서 교과별 연구회를 활용하여 교과연계수업 방안에 대한 모색을 하는 것도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 여깁니다.

 

백미원 EBS의 다큐프라임에서 대구 중앙중학교의 『100일 동안의 PBL수업』을 보면 교사가 각 학교에 현실에 맞는 수업 방법을 찾아 수업을 진행하면 뒤처진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희망을 찾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교육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학교장과 교육청 등 교육 관계자의 적극적인 후원이 뒷받침 되어야겠지요.

 

강상욱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진로교육이 진로개발역량 함양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만 자칫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한한다면 직업교육으로 빠질 수도 있을까 염려됩니다. 그리고 알고리즘을 통해서 코딩하는 교육이 되어야지 코딩 교육으로만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어찌되었든 진로교육의 근본은 진로개발 역량 함양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유진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해 진로개발 역량의 하위 개념이 명확하게 서술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짰던 지도안 중에서 예를 들자면 그 하위 진로영역을 서술하기 위해 관련된 기반 핵심 역량을 정해주는 겁니다. 진로설계 역량, 지도실천 역량, 진로창의 역량, 미래탐색 역량 등 하위 개념을 명화하게 나타내 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장은경 저는 조금 견해가 다른데요, 진로와 교과를 연계한다는 것 자체가 자칫 진로교육을 직업교육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각 교과시간에 자신의 자존감을 찾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기계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교과시간에 무기력한 아이에게 어떠한 진로교육을 적용해도 소용이 없을 수 있습니다. 지적 능력이 다양한 아이들에게 일제식 교육과 다양한 영역 중 지적인 영역만을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업이 개별화 되어야한다는 말입니다.

 

윤여복 네, 좁은 의미의 진로교육은 직업교육이 될 수 있으므로 큰 틀에서의 확장된 진로교육을 생각하자는 말씀이군요. 단순히 교과의 지식만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진로를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개인맞춤형 교육이 절실합니다. 이 개인 맞춤형 교육이 바로 제대로 된 진로교육의 해법이 아닌가 합니다. 결론적인 논의가 있었는데요, 한 가지 중학교 자유학기제에서 실시하는 많은 체험들이 마치 직업교육을 돕는 형태라든가 일회성으로 끝나버린다든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자유학기제가 마치 진로교육의 일환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대해 말씀 나누겠습니다.

 

이삼희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각 교과 선생님이 관련 진로에 대해 체험을 계획한다거나 체험지를 개발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에 진로교사가 일방적으로 작성하고 통보하고 진행하는 식이지요. 게다가 체험 후 성과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백미원 그리고 진로교사의 수급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너무 적은 인원의 선생님이 너무 많은 학생들을 맡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재국 진로교사의 입장에서 진로교사가 꼭 해야 할 일은 교육과정 자체를 완벽히 이해하고 과목 선택의 상담을 해야 합니다. 과목 선택의 상담은 먼저 진로에 대한 상담과 학습에 대한 상담, 그리고 실천 관리에 대한 상담을 해야 합니다. 진로교사 혼자서 진로교육을 다 할 수 없으므로 꾸준히, 그리고 계속해서 선생님들과 만나 진로교육에 대해 가르치고 부탁하고 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윤여복 『서울 혁신 미래 교육으로서의 진로교육 방향』을 주제로 장시간 말씀 나누었는데 진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 교과교사의 인식 전환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진로교육 교사만의 몫이 아니며 개인 맞춤형 교육이 제대로 된 진로교육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끝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서로 소통하는 가운데 조금 더 나은 교육이 실현되리라 믿습니다. 오늘 바쁘신 중에도 좌담회에 참석해 주신 백미원 장학관님을 비롯하여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