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더불어 사는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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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 이 노랫말처럼 지금 우리는 지구촌, 지구마을에서 살고 있다. 지구촌이 되면서 국가 간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상호의존성이 높아지며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OECD 가입, 2010년 G20 정상회의 개최, 2015년 5월 세계교육포럼1) 개최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에 대한 기대를 높여 가고 있다.
세계화 추세에 따라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고 전 지구적 문제를 함께 다루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세계시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2012년 UN총회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교육우선구상사업(Global Education First Initiative, 이하 GEFI)’ 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선언을 통해 제시된 3가지 목표영역은 첫째, 모든 어린이에게 교육접근성을 보장하고 둘째, 학습의 질을 향상시키고, 셋째, 세계시민성을 함양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목표 중 하나로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이 새로운 의제로 부상하였다. 이 목표는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이하 MDGs)와 맞물려서 세계시민들의 실천과 참여를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도 ‘세계와 소통하는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의 정신으로 공동체 발전에 참여하는 사람’을 추구하는 인간상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의 세계시민교육은 일회적 성격을 띤 타문화에 대한 체험활동과 세계적 이슈에 대한 인지적 내용의 학습이 주를 이루고 있어 세계시민교육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미흡한 실정이다(김경은·이나라. 2012. p.231).
이에 세계시민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실천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미래 세계시민 리더로서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지구촌 공동의 문제에 대한 인식 및 책임의식을 가지고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행복한 삶을 가꾸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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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세계시민의식
여러 연구자들의 정의를 종합해보면, 세계시민의식이란 전 지구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상호 의존하고 협력하여 행동하는 세계시민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나. 세계시민교육
다문화교육, 국제이해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이 가지고 있는 개념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것이 세계시민교육으로, 본 연구에서는 자신을 지구촌의 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내면화하며 인류 공통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실질적 참여와 실천 의지를 키우는 것이라 정의하였다.

g_1_4가. 세계시민교육의 체계적, 합리적 교육 체제 마련
교육체제 확립을 위해 세계시민교육의 개념과 목표 정립이 우선되어야 하고, 세계시민교육의 구성요소 및 세부내용에 대한 체제 마련이 필요하다.

◈ 세계시민교육의 목표2)
세계시민교육은 무엇을 위해 하는가에 즉, 세계시민교육의 목표는 무엇인가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세계시민교육은 학습자들이 세계에 대해 ‘아는 것(인지적 역량)’에 그치지 않고 지구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바탕으로 인류 보편의 가치들(인권, 평화, 사회정의 등)을 내재화하여 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타인과 연대할 수 있는 사회적·정서적 역량, 그리고 지역과 글로벌 단위의 문제해결을 위해 책임감 있게 참여할 수 있는 행동적 역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세계시민교육의 체계적, 합리적 교육 체제 마련
세계시민교육의 내용의 중요 정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3) 문화적 주제(문화적 다양성, 국가 정체성, 다문화, 타문화 이해 등), 환경적 주제(대기오염, 멸종위기 동물, 지구 온난화 등), 인권과 관련된 주제(아동노동착취, 인종주의, 아동폭력, 장애인 등), 사회경제적 주제(빈곤, 사회경제적 불평등, 제3세계 등), 세계 평화와 관련된 주제(전쟁, 핵무기, 국제난민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고 학년 연계성 및 내용의 심화 정도를 조절하여 교육내용을 구성하는 데 참고자료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
◈ 세계시민교육 교수·학습 지침서4) 활용
세계시민교육의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교육체제 확립에 도움이 될 <세계시민교육: 학습 주제 및 목표(GCED: Topics and Learning Objectives)>(2015. 5.)를 유네스코 본부에서 발간하였는데 이를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엄정민, 2015.).

나. 다양한 세계시민교육 교과운영 방법 연구 및 교수·학습방법의 다양화
◈ 세계시민교육 교과운영의 다양화
세계시민교육 교과운영의 다양화를 위해 첫째, 세계시민교육 교과운영 시간 운영방법과 충분한 시수 확보가 필요하다. 세계시민교육 내용을 중심으로 여러 교과의 내용을 통합 또는 재구성하여 지도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의 4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세계시민교육 내용의 이론적 학습 및 실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밖에 전 학년에 걸쳐 저, 중, 고의 3종류 교과서 또는 교재를 개발하여 연계성을 갖고 지도한다면 지속적인 교육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둘째, 각종 장학자료 및 기 발간된 학습 자료, 세계시민교육 관련 유관기관의 홈페이지, 유네스코 협동학교 또는 다문화 연구학교 등의 연구결과물을 적극 활용한다.
셋째, 세계시민교육 관련 외부 교육기관의 교육 프로그램 활용하는 것으로 세계시민교육 전담 강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NGO(예,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굿피플 등)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더불어 다양한 단체들의 활동에 개인적으로 참여해 보도록 안내하는 것도 중요하다.
◈ 세계시민교육의 교수·학습방법 다양화
세계시민교육 교사 워크숍 가이드북에는 협력적 소통을 위한 토론수업,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한 세계시민교육 실천으로 나타나 있는 것처럼 세계시민교육은 혼자서 하는 학습이 아니며 서로가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 실제 행동으로 옮기며 실천하는 것까지 교수·학습 과정안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어떤 교수·학습방법이든 교수법의 공통된 다음의 특성5)을 갖는다면 세계시민교육으로 교실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첫째, 학습자 중심이다. 둘째, 전인적이며 지역문제와 공동의 관심사, 그리고 책임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 셋째, 서로 대화하고 존중하는 학습 환경을 만든다. 넷째,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규범, 국가 정책 및 국제 체제를 인식한다. 다섯째,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을 북돋우고 동기를 부여하며 문제해결을 지향한다. 여섯째, 위기 극복 능력과 ‘행동 역량’을 개발한다.

다. 세계시민교육 교사 인식 함양을 위한 지원체제 구축
◈ 교사 연수 내용의 다양화 및 수준별 프로그램 운영
교사의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학교 단위로도 실시할 수 있도록 연수비를 지급하는 등 교사의 인식 함양을 위한 지원체제구축이 필요하다.
◈ 봉사와 기부활동 참여 확대
교사의 체험만큼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 자료는 없으므로 봉사나 기부활동 관련 교사 동아리 운영, 지구별 협력체를 통한 활동, 지역교육청 단위 봉사단 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한다.
◈ 연구 활동의 활성화 지원 및 공감대 형성
교과활동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해 교육전문직이나 수석교사, 컨설팅 위원들의 자율장학 및 컨설팅을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동학년별, 학교급별, 지구별로 같은 관심을 갖고 있는 교사들의 모임활동(교육력제고팀, 교과연구회, 수업동아리 등의 연구 활동)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학습자료 및 결과물을 공유하여 교사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도록 한다 .
세계시민교육은 교사만의 몫이 아니라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 국가 전체의 관심과 노력으로 활성화가 될 수 있으므로 교육의 방향 설정부터 세부 내용의 결정까지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고 공유함으로써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라. 실천적 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 봉사 및 기부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 참여 기회 확대
봉사활동의 다양한 방법 중에서 프로젝트 봉사활동6) 방법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프로젝트 봉사활동의 개념, 필요성, 활동원칙을 살펴보면 세계시민교육의 개념, 목적, 핵심역량과 접목 되는 부분이 많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프로그램 접근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므로 학교, 담당교사, 학부모, 봉사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하여 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를 높이고 세계시민의식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기부활동의 경우 가장 많은 참여방법은 기부금을 내는 것이다. 기부금 이외의 다양한 기부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갖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함으로써 세계시민의식 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 기부단체로는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월드비전, 세이브더칠 드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굿피플 국제구호개발전문기구 등이 있다, 기부분야로는 공정무역, 공정여행, 문화재·역사, 환아 지원, 결식아동, 아동학대, 아동성폭력예방, 장애아동 지원, 우물식 수지원, 해외아동교육, 적정기술, 의료지원, 장애인 인권, 여성 인권, 다문화가족, 독거노인 지원, 노인건강 돌봄, 노인 학대 예방, 빈곤퇴치 사업, 지구촌 재난재해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
◈ 친구와 함께, 부모님과 함께, 교사와 함께하는 공감 프로그램 운영
봉사활동이나 기부활동, 기타 실천 및 참여형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활동범위에 대한 제약으로 부모, 교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이 효과적이며 지속적으로 주변과 소통하고 배려하며 세계시민의식이 체득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교육부,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지원청 주도하에 협의체를 구성 활용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시간 운영 시 세계시민교육과 관련된 동아리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학교 수업 시간을 활용하여 친구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운영한다.

마. 교실에서 실행할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 실천 가이드 라인7) 제시
첫째, 세계시민교육이 지향하는 목표와 관련된 주제를 한 번에 다 다룰 수는 없으므로 수업, 학급 운영, 동아리 활동 등에서 크고 작은 ‘기회’들을 찾아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 계기수업, 일상 소재를 활용한 활동, 도서관 활용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둘째, 각 학교마다 특색과 중점 분야 등을 살펴보고 세계시민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실행해보도록 한다.
셋째, 꾸준한 실천을 위해서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고, 나누고 배울 동료 교사들을 찾아 같이 실천해본다. 교사모임, 교육과정 재구성, 통합수업 등을 들 수 있다.
넷째, 세계시민교육은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지식을 배워 가고, 인식을 새롭게 하며, 경험을 넓혀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배워가는 것이다.
다섯째, 세계시민교육은 꾸준한 실천을 통해 배우고 경험해 가면서 더욱 풍성한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세계시민교육은 실천에 있어 ‘교실 밖’과의 연결이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하며 멀리 있는 세계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자원(사람, 지역, 기관 등)을 활용하여 세계시민교육을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지역사회 NGO, 기관 등과의 연계활동, 지역 이슈 참여하기(캠페인 등), 지역 기반 프로젝트 수업 등이 좋은 예이다.
일곱째, 세계시민교육은 ‘무엇을’ 가르치느냐에 그치지 않고 민주적인 학급운영, 인권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학급 문화, 평등과 정의 실천을 위한 노력 등이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삶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덟째, 학생들에게 세계시민교육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 수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세계와 지역의 이슈에 직접 참여하고 그 참여가 이끌어내는 변화를 경험할 때 학생들이 세계시민교육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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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교실 공간 활용8)
– 소통, 배려, 나눔, 공감, 책임의 주제에 따라 학급 회의를 통해 실천사항을 정하고 교실 게시판에 게시(한 달 또는 한 학기 단위)하고 실천과정을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하여 지속적 실천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 세계시민으로서 행동해야 할 가치에 대해 가치 사전을 만들어 항시 게시한다.

– 세계시민교육 내용과 연관된 도서를 비치하고 독서토론회를 실시한다.

나. 국제기념일을 통한 세계시민교육
– 월별로 있는 국제기념일을 통해 세계시민 성장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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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NGO 단체를 통한 교사연수 및 학생 교육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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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세계시민교육관련 기 발간 학습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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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UNESCO 195개 회원국 대표 및 UN 등 국제기구 관계자, 그 외 UN교육 관련 기구들이 공동 주최기구로 참여하여 1990년 출범한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EFA)”의 성과를 종합 평가하고 향후 15년간 세계교육의제를 이끌 교육목표를 설정한다. 선언문의 중요 강조점을 살펴보면 첫째, 기존 ‘모두를 위한 교육(EFA)’운동을 계승해 9년의 초·중등교육을 보장하고, 청년 및 성인들의 전 생애에 걸친 평생학습 기회 강조, 둘째,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고등교육 및 연구 지원을 약속하여 개발도상국의 교육수요와 갈증을 반영, 셋째, 세계시민교육(GCED)이 지속가능발전교육(ESD)과 함께 선언문에 언급돼 범지구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의 역할을 명시하였다.(국제활동매거진, ‘인천선언’ 채택 – 2015 세계교육포럼)
2)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2015), 세계시민교육 교사워크숍 가이드북 발췌함.
3) 하승천(2015). 2015 선생님이 바라본 세계시민교육 주제로 열린 포럼 자료 ‘세계시민교육 활성화 연구 설문 결과 분석’ 중 발췌함. 서울초중등세계시민교육연구회. p.77
4) 본 지침서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유네스코 아태교육원과의 협업으로 만든 교수학습지침서. 세계시민교육의 개요, 세계시민교육이 지향하는 학습영역별 학습 성과, 연령별 주제 및 학습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만들어짐.
5) 정애경(2013). 미래를 보는 또 하나의 눈 세계시민교육. 교실과 교사의 변화. pp.3~4
6) 서울특별시교육청. 2014 학생주도 봉사활동 길라잡이 프로젝트 봉사활동
7)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2015). 세계시민교육 교사워크숍 가이드북 발췌함.
8) 2015학년도 서부교육지원청 학교교육력제고팀 연구 보고서 내용에서 발췌함.
9) 고영주(2015). 지구시민교육을 위한 NGO의 역할. pp.44~53에서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