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에 평화를 심고 가꾸다

문화영 곽금주 살레시오성미유치원 교사

Ⅰ. 평화의 뿌리를 내리다

1990년 10월 3일 독일이 통일되었고,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가 되었다.
독일의 통일을 보며, 한민족이었지만 이제는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된 북한과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한반도에도 평화의 바람이 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원에서는 1995년 만 5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통일캠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했다. 사전 활동으로 나와 너, 그리고 가족과 화해하는 프로그램인 ‘통일 윷놀이’, ‘통일 암호풀이’, ‘통일캠프 마크 완성하기’, ‘북한말과 우리말 알아보기’ 등을 통하여 어린이에게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분단된 우리나라의 통일을 꿈꾸는 시간이 되었다. 그 다음 해에는 우리나라 통일 프로그램에 이어 더 넓은 ‘세계 평화 이야기’로 이어져 지금까지 평화교육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평화교육에는 통일과 더불어 자아 존중감, 공동체성, 기아, 가난, 재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연대와 나눔, 생명의 소중함, 반편견 등이 내포되어 있다. 2001년 미국 9.11 테러 사건, 2004년 인도네시아 지진 해일 쓰나미 사건, 2007년 서해바다 기름유출 사고, 2008년 미얀마 싸이클론과 중국의 대지진, 2011년 일본 지진 해일, 2014년 세월호 참사, 2014년 네팔 지진, 2015년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등 지금도 이어지는 재난으로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고 이재민들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 많은 사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거의 잊혀지거나 무심하게 다뤄질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지금도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은 많다.
어린 시절부터 아픔과 고통을 나눌 줄 알고, 내가 가진 것을 가난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는 경험을 통해 참행복은 나와 타인의 소중함을 알고 지키며, 모두가 함께 평화로울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우리 원에서는 2005년부터 한달에 한 번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평화의 기도 모임을 갖고 우리나라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평화교육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화교육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흔히 평화는 전쟁의 반대 정도로 알고 있지만 평화교육은 나 자신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Ⅱ. 평화교육 활동 사례

1. 내가 생각하는 평화

2. 우리가 평화로운 순간
3. 평화를 주는 말
4.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야기
가. 남북정상회담 응원하기
2000년 남북정상회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2018년도에는 세 번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중요한 한 해였다. 어린이들과 함께 이 회담으로 우리나라의 종전(終戰)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나.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원하는 ‘성미’ 가족 이야기

다. 평화를 위해 노력한 대통령님께 쓴 감사편지

5. 2018년 5월 26일 남북정상회담 이야기

– 노래 ‘지금 여기에 평화를’을 불러요

6. 2018년 8월 24일~26일 이산가족 이야기

7. 2018년 9월 18일~20일 남북정상회담 이야기

8. 평화 알리기 운동 계획

9. 평화 알리기 운동

10. 우리나라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

Ⅲ. 어린이들 마음 안에 열매 맺는 평화

평화교육을 하며 어린이들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다. 한 어린이는 친구들이 총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너 총이 얼마나 무서운 건 줄 알아? 지금 너가 하는 놀이는 평화를 깨는 놀이야. 다른 놀이를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평화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협동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며 누구나 평화를 누릴 권리가 있다. 평화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여기, 나부터 모든 자연과 사물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싹트고 꽃피우고 열매 맺는 소중한 선물이 되어 세상에 나아가 우주로 퍼져 나간다. 유아교육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내가 참으로 소중한 존재임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옆에 있는 친구가 소중하고 지구촌 저 멀리서 고통 받는 가난한 친구 역시 소중한 존재이기에 아픔을 나눌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평화교육은 다름이 갈등이 되어 평화를 위협하기보다 서로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이 평화를 위한 내적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평화교육은 우리 주변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일어나는 사회적인 현상에 관심을 갖고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진정한 평화교육을 위하여 오늘도 교육자 스스로가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를 꿈꾸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어 어린이들에게 모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