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요

|김신옥

서울국제고등학교는 국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설립된 학교인 만큼 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이나 국제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강조되는 것이 문화예술교육이다. 서울국제고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사람과 협업하는 능력, 예술에 대한 민감성과 감성, 나아가 자신이 가진 재능을 함께 나누는 인성까지 키우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1인 1기 프로그램
서울국제고등학교는 개교 때부터 1인 1기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1학년 모든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통예술, 조형예술, 음악, 체육 등의 예술 활동 중 하나를 골라 매주 2회, 1학기 20회 이상의 수업을 통해 배우게 된다. 바이올린, 첼로, 플롯과 같은 서양악기뿐만 아니라 가야금, 해금과 같은 한국 악기도 있고, 미술 프로그램이나 플로어볼과 같은 스포츠 활동도 있다. 뿐만 아니라 매일 아침 태권도를 배우고 연말에는 1단을 딸 수 있을 정도로 수련을 하니, 정확하게 말하면 1인 2기라고 할 수 있다. 상당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악기나 한국 무용을 배우게 되지만 학년 말에 그간 닦은 기량을 발휘하여 발표회를 한다. 이때 모든 학생이 무대에 올라 발표를 하기 때문에 무척 뿌듯해 한다.

교육 과정 속에 녹아든 문화예술교육

동아리나 방과후활동뿐만 아니라 본교는 교육과정 내에서도 다양한 예술활동이 이루어진다. 음악, 미술과 같은 교과 외에도 ‘전통예술과 사상’, ‘한국의 사회와 문화’라는 전공 관련 교과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배운다. 전통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이나 전통 문양을 그리는 활동 등을 하기도 하고 판소리를 배우거나, 전통음악을 이용하여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UCC를 제작하는 등 수업속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이나 직접적 예술창작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국어 시간이나 영어 시간에 연극 활동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문학 시간에 ‘시극’을 제작하여 공연을 하기도 하며, ‘영미문학’ 수업에서는 프로젝트 수업으로 연극 활동을 하고 있다

다양한 예술 동아리 활동 및 나눔

본교의 문화예술교육 및 다양한 예술동아리 활동은 나눔과 배려의 봉사활동으로 이어져 인성 함양의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예술활동 동아리는 자신들의 기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하여 실천하고 있다. 본교의 대표적 예술동아리인 오케스트라 ‘벨 아르떼’는 구립어린이집, 사랑의 선교 수사회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데, 연주봉사 외에도 말벗하기, 식사준비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한국무용 동아리 ‘화용월태’ 역시 북한이탈주민돕기 자선공연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그 외에도 ‘WHAF’라는 세계희망기구 동아리에서는 ‘꿈꾸는 콘서트’ 라는 공연을 통해 그 수익금을 캄보디아의 도서관에 기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예술 활동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예술 활동이 정서적,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학생들의 학업 역량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많다. 김윤정, 고정민(2015)은 청소년 시기에 문화예술활동에 많이 참여할수록 학업적 자기효능감(시간 계획, 인내심, 자신감 등 공부에 임하는 자세 및 마음가짐 등)에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탐색에도 예술 활동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오케스트라에서 봉사활동을 다니다가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을 보면서 의사의 꿈을 꾸게 된 학생도 있고, 취미로 배운 한국 무용에 빠져 무용을 전공하고 싶다는 학생도 생겼다.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과 끼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본교의 1인 1기 프로그램 및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