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쑥쑥!!
뮤지컬 공연
프로젝트

|김명식

 

1. 뮤지컬 공연 수업의 필요성
노래와 춤, 연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 무대예술인 ‘뮤지컬’은 음악 교과 수업의 외연을 넓혀주고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예술 장르이다.
또한 뮤지컬 공연 수업을 통해 음악이 갖는 절대적인 미적체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삶과 생각을 이야기로 만들어내고, 노래하며 춤추고 연기하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음악이 갖는 역할과 가치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한정된 수업시수와 학생들의 바쁜 여건 때문에 뮤지컬을 창작한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뮤지컬 창작을 목표로 1년 간의 음악수업 계획을 짜임새 있게 구성한다면 어느 학교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뮤지컬 창작에 필요한 노래와 반주, 창작활동이 음악교육의 전 과정 속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어 교과와의 협력수업을 통해 대본을 완성하고, 미술 수업을 통해 무대배경을 준비하며, 기술 수업에서 음악(음향)편집, 조명, 소품 제작 등의 협력 수업이 이루어진다면 완성도 또한 높아진다.
더구나 학생들 입장에서는 그들의 관심사를 주제로 다루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어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 민주적인 소통능력, 서로 나누고 협력하는 자세 등을 배우게 되고 노래, 악기연주, 춤, 연기, 미술, 컴퓨터, 연출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진로를 탐색할 수도 있다.

2. 뮤지컬 프로젝트 준비는 이렇게
본 프로젝트 학습은 기획과 감독, 연기와 노래, 춤, 소품 제작에 이르기까지 학급 구성원들이 스스로 만드는 수업이다. 총 10차시 정도의 프로젝트로 구성하는 것이 적당하나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차시를 증감할 수 있다.
모둠의 규모는 7~9명 정도로 편성하는 것이 좋다. 모둠 구성원이 너무 적으면 극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모둠 구성원이 너무 많으면 모이기가 힘들 뿐 아니라 무임 승차자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그리고 뮤지컬 붐을 조성하기 위하여 틈틈이 뮤지컬과 관련된 노래를 배우거나 영상을 관람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뮤지컬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할 필요도 있다. 혹시 방송실과 협조가 된다면 뮤지컬 특집 방송을 기획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차시별 수업 진행 방법

<1차시 뮤지컬 이해하기>
1차시 수업은 뮤지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동기를 부여하는 시간이다.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 중심의 수업이지만 1차시 수업은 뮤지컬의 유래와 종류, 구성요소에 대하여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교사 위주의 강의식 수업으로만 진행한다면 자칫 수업의 역동성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효율적인 발문을 계획하는 등 세밀한 수업설계가 필요하다.
선배들이나 타 학교 학생들의 공연물을 상영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학생들은 자기 또래의 작품에 쉽게 공감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프로 배우들의 공연작품보다 훨씬 집중도 높은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차시 모둠회의 및 역할 분담>
2차시부터는 학생들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교사는 모둠장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모둠장 중심으로 모둠원을 구성한다. 제비뽑기로 구성하는 방법, 모둠장이 선발하는 방법, 학급 구성원이 모둠장을 찾아가는 방법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교사가 주도적으로 모둠원을 구성할 수도 있지만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차시 대본 작성 및 배역 선정>

3차시에는 모둠회의를 통해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가 선정이 되면 모둠원들의 지혜를 모아 뮤지컬 대본을 구상한다. 각 모둠원마다 아이디어를 말하게 하고, 작가 역할을 하는 학생이 여러의견을 정리하면서 대본을 작성한다. 미완성 된 모둠은 한 사람이 책임을 지고 정리해서 다음 시간까지 가져오도록 한다.
3차시 활동은 뮤지컬 공연 수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왜냐하면 뮤지컬의 주제를 정하고 이에 따른 대본 작성이 이루어져야 하며, 어느 정도 배역도 정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4~5차시 음악 선정 및 노래 연습>
4차시에는 모둠원들이 대본을 함께 읽어보면서 적당한 음악을 선정하고, 가사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 가사의 운율과 리듬과 의미는 노래뿐만 아니라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4차시에는 노래에 맞는 가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5차시에는 모둠원이 함께 노래연습을 하며 음악을 완성하는 시간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6차시 연기와 안무 연습>
6차시에는 대본에 따른 연기를 연습하면서 동시에 노래에 어울리는 안무를 준비한다. 안무는 뮤지컬을 화려하게 만들 뿐 아니라 뮤지컬의 내용을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안무를 통해 자유분방한 감정과 절제된 행동이 극대화되도록 한다.

7차시 무대 장치 및 소품 제작
무대 장치란 무대의 공간 배경을 나타내는 그림이나 장치물을 말한다. 무대배경은 큰 종이에 그림으로 그려도 좋고, 컴퓨터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투영하여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의자나 책상을 이용하여 임시 세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뮤지컬을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드는 소품과 함께 역할에 맞는 의상도 준비하도록 한다.

<8차시 무대 리허설>

8차시는 최종 리허설로 무대 경험을 축적하는 시간이다. 여건이 허락되면 무대 리허설을 2차 에 걸쳐 할 수 있으면 좋다. 무대에서의 자리 배치, 관객을 향한 위치 설정, 마이크 다루기, 음악과 배경 관리 등 실제 공연에서 필요한 항목들을 점검해야 하고, 리허설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잘 체크해서 다음 공연 때는 완벽을 기하도록 당부한다.

<9차시 뮤지컬 공연>

9차시는 지금까지 준비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는 시간이다. 각 모둠원은 공연 순서대로 무대 좌우에 대기하고, 소품을 관리한다. 관객이 소란하지 않도록 주의를 집중시키고 무대를 제외하고 전체 소등한 후 공연을 시작한다. 공연이 끝나면 다음 모둠을 위해 신속하게 무대를 정리한다.

<10차시 소감문 작성>
뮤지컬 수업의 마지막 시간이다. 그동안의 수업 진행도 중요했지만 소감문을 쓰는 시간은 자신의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어떤 시간보다도 중요하다. 성실하게 준비한 학생들이야 당연히 쓸 것이 많겠지만, 불성실하게 임한 학생들도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소감문 쓰기’이다. 소감문 쓰기 수업을 통해 자신의 태도를 돌이켜 보는 성찰과 자성이야말로 협력 수업의 가치를 배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