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정
매년 12월이 되면 가장 고민되는 것이 다음 학년도 교육과정을 계획, 구성하는 일이다. 특히 유아기에 가장 중요한 기본생활습관지도와 인성교육, 알파고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까지 녹아 들어간 교육과정을 계획, 구성하는 일은 교원들의 노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본원은 매일매일 새로운 꿈을 꾸는 ‘날로 새로워라!’ 라는 원훈에 맞는 교육을 위해 연령별, 활동별 각종 평가와 교육과정 운영 후 수정·보완할 사항을 전 교직원이 모여 토의하고 고민하면서 유아들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발달단계와 연령별 차별화에 중점을 둔 교육활동과 안전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학교안전 7대 표준안을 누리과정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연령별 차별화를 둔 교육활동
누리과정을 기반으로 각 연령별 차별화와 발달단계에 적절한 특색활동을 운영한다.
만3세는 신체운동·건강영역에 중점을 둔 <음악이 있는 하루 체조>로 기초체력과 기본운동 능력을 기르고 친구와 함께 하는 체조를 통해 친밀감과 협동하는 태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
만4세는 자연탐구영역에 중점을 둔 <오감으로 느끼는 자연체험교육 “자연과 함께 크는 아이”>로 다양한 자연현상의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정서와 바른 인성을 함양하도록 하며 바깥놀이 시 생활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자연체험활동을 한다. 또한 텃밭 가꾸기 활동을 통해 농작물을 키워보는 경험으로 자연이 주는 이로움과 중요성, 고마움을 알 수 있도록 한다.
만5세는 교육부와 서울유아교육진흥원의 개발자료 <스토리텔링 유아수학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논리적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있는 수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동화·체험·토의를 통한 안전교육활동
본원은 학교안전표준안을 적용한 체험중심의 안전교육 연구학교(2년차)로 동화와 체험·훈련을 통해 안전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였으며 이를 위해 안전에 대한 체험 및 지식을 교육과정 내에 포함 적용함으로써 각 연령별 맞춤형 안전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만3세의 경우 기관 및 단체생활 경험이 거의 없는 것을 고려하여 <기본생활 습관을 중점으로 연계한 안전교육활동>을 실시한다. 만4세는 감정이입을 통한 물활론적 사고의 발달 단계이므로 동화를 통해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을 하고 공감하며 간접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동화를 활용한 안전교육 활동>을 실시한다. 만5세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고, 토의 활동 중에 경청이 가능하므로 서울교육 지표인 ‘질문이 있는 교실’을 반영한 <토의 및 토론활동 중심의 안전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같은 활동이라도 연령별 특성을 고려하여 안전교육 중심활동에 차별화를 두었으며 매월 각종 비상대피 훈련의 실천적 체험을 통해 체득하고자 하였다.
교육공동체로서의 교육활동
안전한 생활을 위한 학부모 동아리 활동으로 등·하원 봉사활동, 안전 동화 들려주기, 동극동아리 활동 등 교육공동체로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중심역할을 하고자 노력한다.
아이들이 오고 싶어 하는 유치원, 교사가 즐겁게 수업할 수 있는 곳, 아이들을 마음 놓고 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유치원을 만들고자 지금 이 시간에도 서울청계숲유치원 교직원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