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교육2018 봄호 (230호)

실천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영어독서교육

김희경 영신여자고등학교 교사


‘오늘 읽은 이야기에 등장한 동물들의 다리 개수를

모두 합치면 몇 개일까요?’
지금 생각하면 이불 속으로 숨고 싶은 이 유치한 질문을 학생들에게 던졌던 때는 십 년 전 영신여고 1학년 학생들과 처음 책읽기를 할 때였다. 돌아보면 그때는 교 단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6년차 교사였다. ‘나도 책읽기를 통 해 영어의 즐거움을 느꼈었는데…. 교사이기 이전에 조금 더 먼저 영어를 공부한 영 어 학습자 선배로서 학생들에게도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하며 방과 후 수업을 열었다. 처음 읽었던 책은 E.B. White의 Charlotte’s Web! 생각보다 학생들의 반응은 좋았고 다음 학기에는 Roald Dahl의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를 읽었다. 학생들이 수업에 빠지지 않고 영어원서를 읽으며 그날 읽은 부분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문제풀이도 제법 잘 해내 는 모습에 교사로서 만족했다. 지금 그때의 수업을 돌아보면 교사들이 많이 걸린다 는 심각한 고질병을 앓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질병의 두 가지 대표적 증세는 ‘내가 이해한 만큼 학생들도 오늘 읽은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해야 한다.’는 완벽주의 증상 과 ‘내가 이 수업을 재미있게 완벽하게 주도한다.’는 수업주도 증상이다. 이 질병 을 발견하고 치료하게 된 계기는 2015년 스노볼연수1)였다.

수업고민공동체 – 스노볼을 만나다

교직 인생이 Before Snowball과 After Snowball로 나뉜다고 말할 수 있을 정 도의 의미를 갖는 스노볼연수를 만나고 나서, 책읽기 수업에서 가장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오랫동안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 책읽기 수업을 계속할까 말까,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스노볼에서 함께 책읽기 수업을 고민하는 동료교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한 해 동안 문헌을 찾고 수업을 구상하고 실천하고 실패하고 수정하고 성공하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며 독서교육의 가치를 깨닫고 책읽기 수업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세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교사로 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실천으로 보여주는 멘토를 만나고,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교사가 옆에 생겼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스노볼 연수라는 수업고민공동체에서 책읽기 수업을 함께 공부하고 실천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했던 영어독서수업의 모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의 사례에서 선생님들이 각 자의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독서수업의 모습을 찾아 작게나마 시도해 보길 바란다.

한학기리더스북2) 한권함께읽기
정규수업이나 방과후 수업에서 15차시 동안 리더스북을 함께 읽는다. 리더스북은 영어학습자를 위해 선별된 원작을 쉽게 다시 쓴 책으로 다양한 수준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량이 80페이지 전 후로 많지 않아 수업차시가 적을 때 활용하면 좋고 다양한 자료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교사가 수업을 준비하거나 학생 스스로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편리하다. 가급적 수강신청 전에 학생이 책 선정에 참 여할 수 있도록 설문을 하거나 읽을 책을 미리 게시하여 수업을 선택하게 한다. 수업절차는 그날 읽을 분 량의 내용을 예측하거나 단어를 미리 점검하는 독서 전 활동으로 시작한다. 묵독, 낭독, 오디오북, 짝에게 읽어주기, 교사가 읽어주기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5분 정도 읽는다. 2분간 짝과 함께 읽은 내용을 간단 하게 이야기하며 내용이해를 점검한다. 5분 읽기를 6~7회 반복하며 학생들이 30분 이상 책읽기에 몰입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읽은 부분에서 함께 이야기할 거리가 있을 때는 먼저 짝과 이야기한 후 모둠 또는 학급전체와 같이 이야기하며 자유토론으로 확장할 수 있다. 수업을 마무리하며 로그를 작성한다. 한 권을 모두 읽는 동안 2~3회 정도 책을 읽으며 느낀 생각 또는 자유토론에서 확장시킨 본인의 생 각을 영어 또는 우리말로 기록하는 쓰기활동을 한다. 독서로그 작성을 통해 읽은 내용을 확인하고, 말하 기 쓰기 확장활동은 수행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
한학기챕터북3) 한권함께읽기
정규수업이나 방과후 수업에서 챕터북을 함께 읽는다. 단어점검, 내용예측 등의 읽기 전 활동 후에 <수업 사례1>에서 소개한 다양한 방법으로 책읽기를 10분 정도 한다. 이때 읽기 속도가 빨라 정해진 분량까지 먼 저 읽은 학생들을 위한 간단한 자료를 제공한다. 안 그래도 피곤한 8교시 방과후 수업에서 누가 추가 학습 자료를 가져가 풀까 걱정이 된다면 한번 실행해 보길 바란다. 친구들보다 먼저 읽었다는 과시욕이 8교시 의 피로를 이기는 학생들의 심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디오북이 있는 책을 활용한다면 읽은 부분만큼 따 라 읽기를 진행한다. 특히 여학생들은 오디오북 성우보다 화려하고 유창한 목소리 연기로 책을 읽으며 즐거 워한다. 내용이해 점검은 틀에 박힌 문제풀이 말고도 짝과 함께 이야기를 하거나 간단한 표 완성하기 등으 로 가능하다. 교사가 이해한 만큼은 아니더라도 학생들은 본인의 역량만큼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책 읽기를 한다. 교사의 완벽주의를 내려놓으면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영화 화된 책이라면 읽은 부분만큼 영화를 보며 수업을 마무리한다. 영화시청이 오늘 읽은 내용을 강화하고 다 음 시간에 읽을 내용에 대한 흥미를 자극한다. 함께 읽기 수업은 같은 분량의 책을 같은 진도로 읽기 때문에 퀴즐렛이나 클래스카드와 같은 단어암기 플래시카드 앱을 활용하여 어휘학습을 확인하고 이를 수행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학기 내가 선택한 책 한 권 따로 읽기
영어독서수업에서 본인이 읽고 싶고 수준에 맞는 책을 스스로 선택하여 읽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4) 첫 수업시간에 본인의 수준에 맞는 영어책을 선택하는 방법과 렉사일(Lexile)과 AR 등의 리딩레벨5)에 대한 설명을 한다. 1~2주 정도 학생들이 책을 선택하고 바꿀 수 있는 시간을 준 뒤 한 학기 동안 선택한 책을 읽도록 가 이드 한다. 첫 시간에 본인이 편한 짝을 선택하여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같이 앉도록 하는 버디시스템을 활 용한다. 모두가 다른 책을 읽고 있지만 내 짝은 내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알고 한 학기 동안 함께 이야기하 기 위해서이다. 지난 시간 읽을 내용을 상기하고 오늘 읽을 내용을 예측하는 독서 전 활동이 끝나면 7분 정 도 묵독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7분 후, 그동안 읽은 마지막 부분을 표시하고 잠깐 멈추도록 한 뒤 읽은 내 용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를 2~3개 골라 로그에 적도록 한다. 이를 4회 정도 반복한 뒤 로그에 적은 키워드 를 최대한 활용하여 오늘 읽은 부분에 대한 내용을 짝에게 이야기하도록 한다. 이야기가 끝나면 순서를 바 꾸어 짝이 어떤 내용을 읽었는지 듣도록 한다. 이렇게 한 학기 동안 책읽기를 하면 내가 선택한 한 권은 눈으 로, 내 짝의 한 권은 귀로 읽는 함께 읽기가 된다. 다른 학생이 책을 읽는 동안 교사는 학생을 한 명씩 만나며 어떤 내용을 읽고 있는지, 어려운 점은 없는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묻고 기록할 수 있다. 이는 교과 별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된다. 학기의 마지막 활동으로서 각자 읽은 책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글쓰기 또는 말하기 활동으로 연결하고 과정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한학기그림책6) 40권따로읽기
혹시 여건이 되지 않아 나 홀로 책읽기 수업을 해야 할 경우라면 그림책 읽기를 추천한다. 그림책 읽 기를 시도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정기고사 직후 수업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나 방학 직전 교실이 영화관 으로 변하는 때이다. 그림과 내용이 모두 우수한 그림책에 수여하는 칼데콧상7)을 수상한 그림책을 위 주로, 작품성이 있으면서도 수준이 다양한 40여권 정도의 책을 준비한다. 그림책이 든 에코백을 들고 위풍당당 교실에 들어가 영화를 더 보고 싶다는 학생들의 아우성을 제압하고 교탁위에 그림책을 뿌려 놓는다. 맨 앞줄 학생들에게 가위바위보를 시킨 후 이긴 줄부터 나와서 그림책을 골라서 가져가도록 하면 툴툴거리면서도 앞으로 나와 한 권씩 골라서 들어간다. 이제부터 한 시간은 학생들이 책에 푹 빠 져드는 모습을 관찰하면 된다. 다 보면 나와서 바꿔가고 또 바꿔가고 영어로 된 그림책 4~5권을 엎드 리는 학생들 없이 읽는다. 그림책이 가진 묘한 마력이다. 영어를 잘하는 학생도 못하는 학생도 그림책 은 읽는다는 것을 몇 년간 목격했다. 마음 맞는 선생님들과 한 학년을 같이 들어간다면 한 달에 한번 한 시간씩만 내어 그림책을 읽고 간단한 로그를 작성하여 수행평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책읽기 수업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다.
영미청소년문학작품 함께 읽기
한 학기에 30시간 이상 확보가 된다면 영미청소년문학 읽기를 시도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영미 청소년문학 읽기는 300페이지 전후의 많은 분량의 책을 읽고 그 안의 다양한 문학적 장치와 토론거리 등을 수업에서 다룰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도입되는 영어과 진로선택과목 중 영미 문학 읽기 수업의 모습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수업의 호흡이 길고 교사의 작품 이해가 다른 읽기 수업보다 조금 더 요구된다는 어려운 점도 있지만 이미 영어권 국가에서 수업을 했던 많은 자료 와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애를 쓰면 의미 있으면서도 쓸모 있는 수업자료를 구하기 쉽다는 장 점이 있다. 또 긴 문학작품을 한 권 끝냈을 때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느끼는 성취감과 원서읽기에 대 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특히 어떤 작품을 읽을지 선정하는 과정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보니 교사보다 학생들이 더욱 세련되면서도 재미있는 책을 고르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 다. 어느 정도 인기 있는 작품들은 한글판 번역서가 나와 있고 영화나 드라마로도 제작되어있는 경우 가 많아 이를 먼저 접한 학생들이 원서로 읽고 싶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이런 책들은 꺼내기 쉽지 않은 민감한 십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매개로 학생들끼리, 교사와 학 생 간에 터놓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수업절차 는 위의 <수업사례1~4>에서 소개한 방법을 책의 내용이나 특성에 맞게 조합하여 활용한다.
영어독서캠프
위에서 소개한 모든 사례에 적용 가능한 영어독서캠프를 소개하고자 한다. 영신여고에서는 지난 겨 울방학 중에 캠프를 진행하였다. 방학 전 학생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Jay Asher의 Thirteen Reasons Why를 대상 도서로 선정하였다. 캠프에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방과후 수업에서 또는 각자 집 에서 읽어올 수 있도록 매일 읽을 분량을 정해주고 읽기 진도를 확인하였다. 책읽기가 완료된 학생들 에게 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주었고, 캠프 당일에는 서로 다른 곳에서 같은 책을 읽은 친구들 이 한데 모여 각자의 느낀 점과 카드뉴스 주제 선정 이유를 발표하고 완성된 카드뉴스는 교내에 전시 하여 전교생과 공유하도록 하였다. 스노볼연수에서 함께 책읽기 수업을 고민했고 연수 이후에도 교원 학습동아리를 통해 꾸준히 책읽기 수업을 진행하며 협업해온 대진고 안성환 선생님도 2학기 방과후 수업에서 학생들과 선정 도서를 읽었기에 영신여고 독서캠프에 대진고 학생들을 초대하여 함께 행사 를 진행할 수 있었다. 등장인물들의 관점이 독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내용의 책이어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수 있었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같은 책을 읽었 지만 각자의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등장인물의 생각을 다르게 받아들이고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행사 후 평가지를 통해 참가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보았는데 ‘독후 활동으로 친구 와 함께 협의하여 책의 내용과 연관된 주제를 정하고 그 내용을 시각적 자료로 표현하기 위한 과정에 서 소통하는 것이 의미 있었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표현하면서 나의 독서경험 을 되돌아보고 다른 친구들의 생각에 귀기울일 수 있었다.’ 등의 소 감을 밝히며 책의 내용이해를 점검하는 독서골든벨 형식의 행사에 서 벗어난 영어독서캠프 참가에 만족하는 학생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왜 영어독서 수업인가?

‘선생님~ 영어책 왜 읽어야 되나요?’ ‘원서읽기 수업 어려운데 꼭 해야 하나 요?’ 영어책 읽기 수업 이야기를 꺼내면 학생들과 교사들이 공통적으로 묻는 질 문이다. 그러나 함께 찬찬히 이야기해보면 학생들도 교사들도 영어책 읽기가 주 는 장점을 잘 알고 있다. 학생들은 영어책 읽기가 입시나 단기적인 영어능력 향 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고, 교사들은 이상적이긴 하나 부담스러 운 수업이라고 느끼고 있다. 처음 시작은 똑같이 부담스럽고 두려웠다. 하지만 부 딪혀보니 해볼 만했다. 같은 고민을 하는 교사들이 있다는 사실에 용기가 생겼 다. 그리고 학생들이 보였다. 오늘 나온 동물의 다리 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 다.영어로쓰인책을읽고즐거워하고두려워하지않는학생들을보며다음책 읽기 수업을 고민했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동료가 있어 수업을 실천할 용기가 생겼다. 책읽기 수업을 하는 동안 교육과정과 입시환경이 바뀌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독서교육 강화와 발맞추어 국어과의 한 학기 한 권 읽기, 영어과 진로선택과목 영미문학읽기 개설이 변화의 예이다. 입시에서도 책읽기 수업의 장점인 학생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개별화된 관찰결과의 기록이 유의미해졌다. 실제 책읽기 수업을 해 보니 교사가 책을 읽는 과정을 안내하고 유 의미한 책읽기가 일어나도록 촉진하는 동안 학생들의 생각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을 관찰하고 평가하기가 다른 수업에 비해 수월했다. 영어독서가 영어과 수업의 정답은 아니다. 그러나 영어를 학습하는 많은 바람직한 학습 방법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영어독서 수업을 통해 영어는 아니더라도 책과 가까워질 수 있다면, 교 실 밖, 학교 밖에서도 책을 읽는 습관을 학생들이 갖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분명 큰 의미가 있다고 확신한다.

내가 바라는 영어독서 수업

그동안의 책읽기 수업을 통해 교사로서 수업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생겼고 어 떤 교사가 되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 지식을 전달하는 교사 주도 의 수업이 아니라 교사의 도움으로 학생들이 영어라는 언어를 활용하며 책읽기를 즐기면서 자기의 생각을 만들어 나눌 수 있는 수업, 어려운 부분을 드러내지 않고 혼자 끙끙대는 수업이 아니라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가 옆에 있음을 알고 서로 의 지하며 함께 성장하는 수업이 어떤 것인지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함께 책을 읽고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고백하는 학생들과, 거창하지는 않아도 지속 가능한 책읽기 수업을 실천하려고 애쓰는 더 많은 선생님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

1)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운영하는 중등 영어과 ‘스노볼(snowbal·l 전문 교수 요원)’ 과정 직무연수는 교사가 토의 발표, 수업 공개와 성찰 등 실기실습으로 진행하는 연수다. 강의식 과정은 전체 연수시간의 10%뿐이다.
2) 단계별 읽기자료(graded readers)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하여 고전 문학 작품을 단순화해서 읽을 수 있도록 만든 학습용 교재이고, 리더스북(readers book)은 각 출판사에서 난이도를 학년이나 단계별로 균일하게 조정하여 각 단계별로 일정한 권수의 책으로 구성한 출판물이다. 둘 다 언어학습자 문학 도서로 분류된다(조경희 외, 2010).
3) 챕터북은 아동 및 청소년 작품으로 구성된 일종의 청소년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각 학년에 권장 챕터북 목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학교 차원에서 읽기를 권장한다. 주로 성장소설로서 청소년들이 성장과정에서 겪는 고통, 희망, 사랑, 친구, 가족 등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청소년들과의 공감대를 통해 대리 경험의 즐거움을 학습자 에게 줄 수 있다.
4) Bamford, J and Day, R (2002). Top Ten Principles for Teaching Extensive Reading (http://nflrc.hawaii.edu/rfl/ October2002/day/day.html)
5) Lexile과 AR지수 (http://us.aladin.co.kr/shop/wbrowse.aspx?CID=67970)
6) 그림책은 픽쳐북 또는 스토리북으로 불리며 책에서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인 책을 말한다. (http://nflrc.hawaii.edu/rfl/ October2002/day/day.html)
7) 칼데콧상은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매년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쓴 사람에게 주는 문학상으로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