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2018 여름호 (231호)

우분트로 키워가는 행복한 마음
성장 이야기

김정은 서울문창초등학교 교사

 

Ⅰ. 들어가며

사춘기 학생들이 많아 6학년보다 더 어려웠던 5학년과의 3월. 신학기 첫 째주부터 학생들 간의 싸움이 있었고, 서로 고자질하고 “응, 아니. 안 물.” 등 소통이 아닌 외계어가 난무하던 쉬는 시간. “그냥 대충 대충 나도 몰라.”라고 말하는 의욕 없는 자기 소개 시간. 이런 학급 분위기에서 1년 동안 어떤 교육활동을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던 중 ‘우분트’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내가 너를 위하고, 너는 나로 인해 행복하기 때문에 두 배로 다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는 자아존중감 및 배려·소통, 책임·협동, 시민성 함양의 ‘우분트’ 인성 함양이 필요하다고 보고 1년 동안 실천하게 되었다.

 

Ⅱ. 실행 내용

가. 우분트 프로그램 계획
나. 우분트 프로그램 예시

1) 꿀벌의 소중함

꿀벌의 선물 : 열매 수확하기

2) 다함께 해피 투게더 : 사회적 기업(레인보우 솜사탕) 운영

 

3) 가정 – 학교 – 마을의 협력

 

4) feel통 必통

 

 

5) 학급 갈등 해결 활동

 

Ⅲ. 마치며

마음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 ‘욕과 주먹’이 먼저이고 크고 작은 싸움이 끊이지 않았던 교실. 수업 중 끊임없는 혼잣말, 관심을 받기 위한 지나친 행동, 이러한 문제 행동을 하지 말라고 소리 지르는 여러 명의 학생들, 신학기부터 무기력한 모습으로 공부하던 학생 등 어떻게 1년을 함께 공부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며 시작했던 신학기 우리반의 모습이었다.

2학기가 시작되고는 우리 교실에서 쉬는 시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싸움도 많이 줄었다. 생명 존중 마음도 많이 함양되어 벌을 보면 더 이상 비명을 지르거나 싫어하지 않고, “안녕, 벌아!”하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들이 매우 사랑스럽고 예쁘게 보였다.

누군가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싹을 틔우고 숲을 이루는 나무처럼 우리 아이들도 마음에 싹이 트고 나무가 되어 커다란 숲을 이루길 바라며 연구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