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2018 봄호 (230호)

인간 · 삶-祝祭

인간 · 삶-祝祭

주변에 사람이 있음이 고맙다. 사람을 표현하는 것이 즐겁다. 매일매일 오늘을 만난다.
먹고 잠을 잔다. 말하고 침묵하며, 울고 웃는다. 다양한 만남을 경험한다.
호흡하면서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각양각색의 무늬를 띠는 삶의 표정을 ‘삶-축제’의 놀이마당인 화면으로 초대한다.
삶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를 향하여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거의 모든 행위가 선택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선택에서 승리한 결과이며, 그 자취는 삶의 기록이다.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평안하면 평안한대로 그 삶의 크기, 무게가 어떠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살아있는 우리가 있는 곳은 축제의 현장인 것이다. 나의 작품은 제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는 개개인의 일상을
고단하고 힘든 것으로 여기기보다 축제처럼 엮어 가고자하는 다짐이고, 하나의 제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