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페이퍼2021 가을호(244호)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심리와 정서 변화:
서울학생들을 중심으로

김유리(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이 글은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발행된 이슈페이퍼(2021년 제3호)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심리와 정서 변화: 서울학생들을 중심으로』 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서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고, 이는 관계맺음 기회의 축소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게 되면서, 그 시간을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에 보내고 그럼으로써 보다 쉽게 인터넷 중독의 위험에 노출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여전히 해야 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 등의 다양한 심리적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유리, 배현순, 2020). 여기에 더해 확진자 수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것이 언제 끝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운 현상황으로 인해 학생들의 감염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안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쉽게 걸리듯이, 심리 면역력이 약해지면 분노, 불안, 우울과 같은 정서불안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이근영, 김미남, 김성희 외, 2021). 학생들은 성인에 비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취약하고(정익중, 이수진, 강희주, 2020), 이로 인한 정신건강의 문제가 재난 이후 이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더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지속적인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김연희, 2011; 한재은, 정순둘, 김고은, 2011)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일상이 어떻게 변화하였고, 그러한 변화와 학생들의 심리 정서는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파악하여, 이들의 건강한 심리정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시급하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심리정서의 어려움은 여러 실태조사를 통해 보고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심리정서의 변화를 기초로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전후 서울학생들의 심리정서 변화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학생 심리지원 정책의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설문조사 설계

1. 연구 대상

본 연구에서는 서울 지역에 소재한 초·중·고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희망 학교를 중심으로 해당 학년(초등학교 5, 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3학년) 학생이 설문조사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설문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 안내 공문을 통해 학생용 설문 주소를 제공하였고 설문조사 기간은 2021년 5월 24일 ~ 6 월 4일이었다. 설문조사 응답자 수는 19,994명이었다. 학교급을 살펴보면, 초등학생 5,928명(29.8%), 중 학생 9,732명(48.9%), 고등학생 4,234명(21.3%)이었다. 가정경제상황은 ‘상’ 7,271명(36.6%), ‘중’ 11,344 명(57.1%), ‘하’ 1,269명(6.4%)이었다.

2. 조사 도구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심리정서 변화 실태 및 영향을 미친 요인을 조사하기 위해 선행 연구 및 기존의 실태조사 문항을 검토하여 조사 영역 및 설문 문항을 도출하였다. 조사 영역 및 세부 내용 은 [표 1]과 같다.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심리정서 실태조사 결과

1.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심리정서

코로나19 전후(이후) 학생들의 심리정서 변화에 대한 인식과 집단(학교급, 가정경제수준) 간 차이를 살펴 본 결과는 [표 2]와 같다. 부정적 심리정서(정신건강 어려움, 스트레스)는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과 ‘변화가 있었다(늘었다/줄었다)’는 응답이 5:5 수준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절반은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어려움과 스트레스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 심리정서에 대한 집단(학교급, 가정경제수준) 간 차이를 보면, 학교급이 높을수록, 가정경제상황이 어려울수록 부정적 심리정서가 유의하게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반면, 긍정적 심리정서(자아존중감, 주관적 행복감, 성취동기)는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와 같은 긍정 응답 비율이 높은 편으로, 대체로 긍정적 심리정서에 대해 부정응답보다는 긍정응답 비율이 높았다. 학교급이 높을수록, 가정경제상황이 어려울수록 긍정적 심리정서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나의 미래가 불안하다’에 대한 응답은 긍정응답이 54.5%, 부정응답이 45.5%이었다. 학교급이 높을수록, 가정경제상황이 어려울수록 미래가 불안하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2.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심리정서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일상생활 변화와 심리정서와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표 3]과 같다. 일상생활의 변화와 부정적 심리정서의 관계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일상생활의 변화를 이전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집단이 변화가 늘었거나 줄었다고 응답한 집단보다 스트레스를 덜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행복감의 경우, 잠자는 시간이 이전과 비슷할 때 주관적 행복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 혼자 있는 시간, 게임활동, 온라인활동이 줄어든 집단의 주관적 행복감이 가장 높았고, 늘어난 집단의 주관적 행복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미·여가활동, 신체활동, 친교활동, 학습활동이 늘어난 집단의 주관적 행복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학습활동·학교생활과 심리정서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학습활동·학교생활 변화와 심리정서와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표 4]와 같다. 코로나19 전후 학습활동(수업) 및 학교생활의 변화와 부정적 심리정서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전후 수업 및 학교생활에 변화가 적은 집단이 스트레스를 덜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행복감의 경우, 코로나19 이후의 원격수업 적응 수준이 높을수록, 등교수업 기간 중 학교생활 적응 수준이 높을수록, 수업 및 학교생활 5개 항목 각각에서 ‘늘었다’고 응답한 집단일수록 주관적 행복감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4.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대인관계와 심리정서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대인관계 변화에 대한 인식과 심리정서와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표 5]와 같다. 전반적으로 대상이나 관계유형에 상관없이 즉, 부모님/친구/선생님과의 모든 대인관계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관계의 변화/관계의 질의 모든 관계유형에서 부정적 방향으로 대인관계가 변화한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관적 행복감의 경우, 전반적으로 대상이나 관계유형에 상관없이, 부모님/친구/선생님과의 모든 대인관계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관계의 변화/관계의 질의 모든 관계유형에서 긍정적 방향으로 대인관계가 변화한 경우 주관적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심리정서 지원

가. 코로나19 이후 상담요청 경험 및 필요한 지원 

1) 상담요청 경험

코로나19 이후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으로 마음이 힘들 때 상담(면담) 요청 경험에 대해서는 전체 조사대상자 19,884명 중 2,194명(11.0%)이 상담 요청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학교급별로는 고등 학생 중에서는 12.6%, 중학생 중에서는 10.4%, 초 등학생 중에서는 11.0%가 상담 요청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중학생이 고등학생이나 초등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담 요청 경험이 적은 편으로 나타났다. 가정경제상황에 따라서는, 상 11.2%, 중 10.6%, 하 14.3%가 상담 요청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2) 상담요청 대상 

마음이 힘들 때 상담(면담)을 요청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2,194명에 한하여, 누구에게 상담을 요청했는지 살펴보았다. 상담 요청 경험이 있 는 조사대상자 중 42.0%가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 청했다고 응답하여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친구 29.0%, 학교 상담선생님 8.5% 등의 순서로 나타 났다. 초등학생은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한 경 우가 56.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고, 중학생은 부모님 37.7%, 친구 31.8%, 학교 상담선생님 11.1%, 고등학생은 친구 33.3%, 부모님 32.9%, 학교 상담선생님 7.9%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경제상황별로 도움 요청 대상을 살펴 보면, 상인 경우 부모님 51.4%, 친구 23.2%로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한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하인 경우 도움 요청 대상은 친구가 33.0%로 가장 많았 고, 다음으로 부모님이 21.4%로 나타났다.

3) 상담요청을 하지 않은 이유

상담(면담)을 요청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17,678명에게 상담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를 알아보았다. 62.9%가 ‘상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에 응답하여, 상담 요청 경험이 없는 학생 중 상당수가 상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는 11.6%가 ‘어차피 상담(대화)을 해도 해결될 것 같이 않아서’에 응답하였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은 초등학생에 비해 상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상담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정경제상황별로는 상(64.9%)과 중(63.1%)인 경우 상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상담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하(49.4%)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경제상황이 하인 경우(21.2%)는 상담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 상담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이 상(9.1%)이나 중(12.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4)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심리지원

마음이 힘들 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2가지를 고르도록 한 결과, 조사대상자 중 32.8%가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전문 상담’이라고 응답하였다. 다음으로는 ‘개별적으로 자신의 마음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심리검사’(18.7%),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18.5%),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할 수 있는 소규모 활동’(13.9%)의 순서로 응답하였다.

나. 코로나19 이후 심리정서 변화와 상담 요청 경험의 관계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심리정서와 상담 요청 경험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부정적 심리정서가 높을 수록 상담 요청 경험이 유의미하게 많은 반면, 주관적 행복감(자아존중감, 주관적 행복감)이 낮을수록 상담 요청 경험이 유의하게 많았다. ‘나의 미래가 불 안하다’ 역시 긍정응답 집단 중 13.6%, 부정응답 집 단 중 8.0%가 상담 요청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는 집단의 상담 요청 경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및 정책적 제언

1. 결론 

첫째,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부정적 심리정서(정신건강 어려움, 스트레스) 변화 정도를 살펴볼 때, 전체 학생 중 많은 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에 일정 정도 적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중이 다. 특히, 학교급이 높을수록, 가정경제상황이 어려 운 학생일수록 심리정서적 어려움(정신건강 어려움, 스트레스)을 더 겪고 있었으며, 주관적 행복감(자아 존중감, 주관적행복감, 성취동기)도 더 낮았다.
둘째, 코로나19 발생 이후 학생들의 심리정서는 일상생활, 학교생활, 대인관계의 변화와 밀접한 관 련이 있다. 일상의 변화(잠자는 시간, 친교활동, 취미·여가활동, 신체활동 등이 줄어든)를 겪을수록,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 학교생활 적응이 낮을수록, 대인관계(부모/친구/선생님)가 적을수록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스트레스)은 증가한 반면, 이들의 ‘긍정적 심리정서(주관적행복감)는’ 감소하였다. 한편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자신의 일상을 큰 변화없이 유지하고 있는 학생들이 일상의 변화를 경험한 학생들보다 심리정서적 어려움(스트레스)을 더 적게 겪었다.
셋째, 코로나19 이후 대다수 학생들은 상담을 요청하지 않았고, 상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전후 심리정서의 어려움(정신 건강 어려움, 스트레스)과 미래에 대한 불안 수준이 높은 학생들의 경우, 이들은 주로 부모와 친구에게 상담을 요청하였다.
넷째, 코로나19 이후 대다수 학생들은 마음이 힘들 때 필요한 심리지원으로, 전문상담과 개별적으로 자신의 마음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심리검사를 꼽았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면, 학생들 간 심리정서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이를 고려하여 심리지원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학생 심리지원은 주로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본 연구결과 코로나19 이후 대다수 학생들은 상담을 요청하지 않았고, 상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상담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로 상담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그 비율이 학교급이 높을수록(고14.9%>중11%>초10.2%) 가정경제상황이 어려울수록(하21.2%>중 12.1%>상9.1%) 높았다. 고등학생은 차치하더라도 취약계층학생들은 교육복지와 같은 지원사업으로 인해 일반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담의 기회와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이들의 이같은 인식은 학생들이 학교 상담지원에 대해 효과를 보지 못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연구를 통해 학교 상담지원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제고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이 학생들 모두가 격는 재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사와 부모의 관찰을 통해 학생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생 심리지원에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고, 건강하게 지켜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는 교육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2. 정책적 제언

첫째, 학교상담지원에 대한 인식 및 역할 제고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상담은 이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임에도, 상담의 역할이 제한적인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학생들이 인식하고 있는 상담은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지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실제 학교상담이 그러한 학생을 대상으로 주로 이루어졌던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상담이 학생들에게 널리 이용될 수 있도록 그역할에 대한 검토와 인식 제고가 필요하며, 실질적으로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학교상담지원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제도적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
둘째, 취약계층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통합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피해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집중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경제수준에 따른 격차는 학습격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심리정서적인 격차도 존재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환경은 취약계층 학생들이 일상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했고, 이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증가시켰다. 취약계층 학생들이 건강한 심리정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너진 기본생활 습관을 바로잡고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지원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적 기회가 함께 제공 되어야 한다. 특히 경제적 이유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을 포기하지 않도록 물적 지원도 동반되어야 한다. 즉 취약계층 학생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교육소외와 격차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생 스스로 마음 건강을 지켜갈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코로나19는 현재 진행 중이며, 언젠가는 종식되더라도 이와 같은 재난 상황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재난상황뿐만 아니라 학교 안팎으로 환경의 변화가 심한 지금의 상황에서는 외부의 지원만으로는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지켜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게 되었다. 따라서 심리지원도 내적 역량을 강화하는 지원, 즉 학생 스스로 자신의 마음 건강을 지켜갈 수 있도록 하는 교육도 상담지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는 본 연구에서 확인된 학생들의 심리지원 요구(학생이 개별적으로 자신의 마음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는 심리검사)에 대한 방안이면서,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충분한 라포 형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상담지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