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환 미얀마 띨라와미타사학교 한국어 자원봉사자 (전 서울특별시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미얀마에서 한국어 교육 자원봉사를 한 지 10개월 되었다. 3, 4년 산 것처럼 길게 느껴진다. 그러나 돌아갈 날이 되면 한두 달 지낸 것처럼 짧게 느껴지리라. 원래 인간 심리가 그렇다. 지인들이 묻는다. “그 더운 나라에는 뭐 하러 갔어?” “글쎄, 딱히 대답할...

- 조재근 서울중동초등학교 교장   ▲ 겨울나무 (단양 소백산)   나의 숲 사랑은 아주 오래되었다. 젊을 때부터 산 다니기를 좋아하더니 자연스럽게 숲에서 만나는 생명들이 눈에 들어왔고, 또 운명적으로 그들에게 관심과 애정이 쏠렸다. 숲에서 잠 자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던 나는 지금도 숲에서 자는 것을 즐겨하고 있다. 숲은 나의 생활이 되었고, 지금도 크고 깊은...

우리 아이 제 4차 산업시대의 핵심인재로 키우기를 듣고 - 김향미 봉원중학교 학부모   최근에 가장 핫한 기술을 보여주겠다며 3D프린터를 체험할 수 있는 곳에 아이를 데리고 다녀왔다. 중1 아이는 자기는 특별히 만들고 싶은 것도 없고 해보고 싶은 것도 없었으며 심지어 왜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도대체...

안정선 사당중학교 교장 1. 나 농촌에서 태어나 중소도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후, 교직에 입문하여 벌써 정년퇴임이라 는 종점에 거의 다가온 지금 함께해서 행복했던 고마운 두 친구를 돌아보게 된다. 1981년 2월 하순 경 어느 날. 시외버스가 털털대는 자갈길을 달리다가 내가 내린 곳은 방 금 정차한 버스가 내뿜은 뿌연 먼지가 시야를...

|이춘우   견문발검(見蚊拔劍)이란 모기를 보고 칼을 뺀다는 뜻으로, 사소한 일에 크게 성내어 덤빔 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밤잠을 설치며 그 녀석들과 대적을 하다 보면 빈대 잡으려다 초 가삼간 태운다 한들 별반 아쉬울 게 없으렸다. 웽웽거리며 귓전을 맴돈다. 막 잠에 빠져 비몽사몽인데 이놈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더듬대 며 공습의 기회를...

김혜란 방송작가 사랑하는 인에게 매일 보아도 궁금하고 보고 싶은 딸에게 오랜만에 편지를 써본다. 어제는 모처럼 단비가 내려 공기는 그야말로 청정하고 신록은 더 짙푸르러지고 있는 유월이야. 마치 네 웃음 마냥 싱그러운 푸름이 지천이다. 네가 배화여자중학교에 입학하던 때가 엊 그제 같은데 벌써 어엿한 2학년이 되었구나. 엄마는 지금 ‘나미야 잡화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