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용준(서울특별시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 장학사)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가 시행한 제17차(2021)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원시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방역과 안전을 위해 기존보다 신체활동을 비롯한 수많은 대면적 상호작용 기회가 확연히 감소되었고 스마트폰 과사용과 좌식생활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로 인해 사회성 발달과 인격 형성의 결정적 시기에 학생들은 학교를 포함한 일상의 전반에서 또래와 어울리며 공존하는 것보다는 개인적 성장과 안정에 집중하는 시기를 보내게 되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위해 2023년 상반기를 디딤돌학기로 명하고 코로나19로 약해진 학생들의 지력, 마음력, 신체력을 끌어올려 회복탄력성 향상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교육활동 중 사회성회복 또래 신체활동 활성화 프로그램과 학교에서 문의가 잦은 수련활동 ・ 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 운영에 대해 Q&A 형식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2023 사회성회복 또래 신체활동 활성화
2023 사회성회복 또래 신체활동 활성화 사업은 교육부의 국가시책사업 2023년 교육결손 해소 추진계획 중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는 다양한 단위학교 체육행사 운영으로 학생 건강체력 증진 및 스포츠 경험, 소통, 체험을 통한 학생의 개별·사회적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운동회(체육대회)를 통해 친구와 함께 땀을 흘리고 코로나로 잃어버린 아이들의 관계를 회복하며, 학교와 마을이 서로 하나되어 얼굴을 맞대고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행사로 추진하고자 한다.
수련활동 · 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0, 2021학년도에 미실시하였던 수련활동·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을 재개하고자 하는 요구에 맞춰 2022학년도 상반기부터 단계별 확대를 추진하였다. 코로나19 방역단계가 완화된 2023학년도에는 현재 수련활동 640교, 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 601교가 교육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대부분 미실시로 인한 추진 업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수련활동·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 운영안내 매뉴얼을 학교에 제공하고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과 같이 인간은 개인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존재하게 된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통해 지식뿐만 아니라 사회성을 포함한 인간으로서 살아갈 여러 가지 가치들을 체득하게 된다.
함께하는 신체활동을 통해 다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즐기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하고, 일상으로의 회복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서울학생이 되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중요한 시기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