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운영사례Vol.229.겨울호

「나의 스토리」를 가꾸는 꿈 생생! 끼 통통! 꿈채움 프로젝트

– 김경미 서울신석초등학교 교사

1. 들어가며: 꿈꾸는 나는 이미 리더다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
나에게 맞는 직업은 무엇일까?
미래 유망한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가 진로이다. 미래 사회는 자기 안에 있는 호기심과 도전정신을 일깨워서 <나의 스토리>를 가꾸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창출할 줄 아는 가슴이 따뜻한 미래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의 학교교육은 성장에 초점을 두어야 하며, 자신의 꿈과 삶을 디자인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어야 한다.
본교는 학생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일과 직업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평생에 걸쳐 자기주도적 진로 개척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학생의 소질과 적성, 자존감을 키워 가는 진로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진로체험환경을 조성하여 진로교육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 수준에 맞는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3단계 <꿈 생생! 끼 통통! 꿈채움 프로젝트>를 구안·실행하여 진로 인식, 진로 탐색, 진로 준비의 단계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학생들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

2. ‘학교-수업’에서 답을 찾다

초등학교에서 진로교육의 목표는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일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진로탐색과 계획 및 준비를 위한 기초소양을 키움으로써, 진로개발역량의 기초를 배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해결책은 ‘학교 안–수업’에서 찾을 수 있다.
예전에 교사 워크숍 일정으로 하슬라 아트월드를 방문했을 때 우연히 프랙탈 디자인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프랙탈이란 부분과 전체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단순한 구조가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복잡하고 묘한 전체 구조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 프랙탈 구조를 진로교육에 접목을 하게 된 것이 3단계 <꿈 생생! 끼 통통! 꿈채움 프로젝트> 교육이다. 「자아 이해와 사회적 역량개발」, 「일과 직업세계의 이해」, 「진로탐색」, 「진로 디자인과 준비」의 일련의 과정을 각 학년 안에서, 더불어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전 과정 안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계획하였다.
본교의 3단계 <꿈 생생! 끼 통통! 꿈채움 프로젝트> 교육을 설명해보면,
1단계 「꿈 톡톡! 꿈세우기」에서는 자아이해 및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을 위해 1~2학년은 자신의 장점 및 특성 찾기, 3~5학년은 진로검사하기, 6학년은 ‘나의 진로찾기’ 진로특강을 실시하여 학년별로 심화하여 진행하였다. 더불어 전교생이 미래에 이루고 싶은 자신의 꿈 과 올해 1년 동안 지킬 자신과의 약속을 ‘꿈명함’으로 만들고 전교생의 꿈명함을 꿈터에 전시함으로써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시켜 보도록 했다.
2단계 「꿈 쏙쏙! 꿈자라기」에서는 일과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직업 정보를 탐색하기 위해 다양한 직업군의 드림 코칭 및 진로 캠프를 실시하였다. 1~2학년군은 학부모 드림 코칭, 3~4학년은 동문선배 드림 코칭, 5~6학년은 마포청소년수련관과 연계하여 학생 선택형 직 업체험 진로캠프를 운영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3단계 「꿈 꼭꼭! 꿈다지기」에서는 올해 1년 동안 자신의 꿈에 대해 탐색한 내용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며 내면화하기 위해 ‘나만의 꿈스토리’ 발표대회를 학급별로 운영하였다. 이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진로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였다.
전교생은 매 학년 자신들의 꿈, 진로계획 및 다양한 실천 자료를 진로 포트폴리오 ‘꿈을 키워요’에 모아둠으로써 6년간의 이력관리를 통해 자신의 진로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은 신이 보내준 소중한 선물이고, 그 선물을 잘 키워내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전폭적인 도움과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학생 한 명의 꿈을 키우고 가꾸기 위해서는 학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학부모, 졸업한 동문 선배 및 지역사회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 다양한 직업군(교수, 뷰티원장, 화가, 약사, 건축가, IT, 패션, 관세사, 포토그래퍼, PD 등)에서 활동하는 학부모들과 동문선배들의 생생한 직업 이야기를 듣고 체험함으로써 직업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직업체험 진로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희망하여 선택한 직업(게임개발자, 마술사, 방송 PD, 광고기획, 바리스타, 포토그래퍼, 연극배우, 만화가, 엔터테인먼트 기획자, 특수 분장사, 사이버보안, 작곡가, 방송작가, 이색광고마케팅, 영상연출가 등)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4. 맺으며

아무런 꿈도 없이 공부하고 성적으로만 줄을 세우기 바쁜 교육현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정말 행복할까?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꿈이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꿈을 찾아 주어야 할 때이다. 우리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진로교육이 필요하다. 이제 진로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한다. 자신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깨달으며 스스로를 찾아가고 다양한 직업세계를 만나 직접 체험함으로써 세상에는 여러 가지 직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도록 해야 한다.
본교에서는 내년에도 3단계 <꿈 생생! 끼 통통! 꿈채움 프로젝트>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자신의 미래에 대한 스토리를 스스로 만들고 실천할 수 있도록 묵묵히 지원을 해 주는 학교로서 교육과정을 계획하여 운영하려고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