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Vol.224.가을호

세계의 미래학교
정책과 변화

b_01_2_03글 : 계보경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글로벌협력단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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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정형화된 표준형 인재가 아닌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는 각자만의 독특한 색을 지닌 창의적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미래사회의 불확실성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테크놀로지는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안겨줌과 동시에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이러한 미래사회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역량 기반의 교육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미래학교 체제의 변화를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실험하고 추진하고 있는 싱가폴, 핀란드의 사례와 학교문화를 혁신하는 캠페인으로서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미국의 미래학교 정책 추진 사례를 통해, 가속화되고 있는 공교육에서의 미래 교육의 변화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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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싱가포르 교육부의 관련 정책들이 국가 전체 정책의 큰 배경 속에 수립된 것과 마찬가지로, Future School@Singapore 프로젝트도 2006년 6월 IDA(Infocomm Development Authority)가 발표한 ‘2015년에는 인텔리전트한 나라로(Intelligent Nation 2015; 이하 iN2015)’라는 마스터 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Future School@Singapore는 iN2015의 교수·학습 관련 주요 사업 중 하나로서, 능력 위주의 교육 패러다임과 혁신적 학교의 모델을 보여줄 수 있는 학교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미래학교에서 실제적으로 테스트된 성공적 테크놀로지 활용 아이디어와 교수·학습의 실제를 타 학교들이 도입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테스트 베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의 선도학교들이 한 학년이나 한 과목에서만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국지적 소규모 실행 프로젝트임에 반해, Future Schools@Singapore는 테크 놀로지가 모든 과목과 학년에 걸쳐 활용되는 “전체학교 실행(Whole School Implementation)”을 통해 교육과정 운영에서 평가로 이어지는 전반적인 교수·학습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총 8개의 미래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싱가포르 교육부의 공모를 통해 2개의 초등학교(Beacon Primary School, Canberra Primary School), 5개의 중등학교(Crescent Girls’ School, Jurong Secondary School, Hwa Chong Institution)가 제1기 미래학교로 운영되어 오고 있다. 2008년에는 신축 단계부터 미래학교로 설립된 School of Science and Technology(SST), 2011년에는 Nan Chiau Primary School과 Ngee Ann Secondary School의 2개교가 지정된 바 있다. 각 학교는 연구기관인 National Research Foundation(이하 NRF)과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컨소시엄을 통해 연구 지원을 받고 있는데, 특히 학교-기업-대학-연구기관과의 밀접한 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일회성의 연구학교가 아닌 지속 가능한 학교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가장 최근인 2011년에 새로이 미래학교로 선정된 난치아우 초등학교의 운영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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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아우 초등학교는 모바일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학교에서의 형식학습(formal learning)과 비형식 학습(informal learning) 환경들을 연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학교가 주체가 되어 학급의 교사와 연구진, 기업의 파트너들과 활발히 협업함으로써 교육적 이론과 연구 결과가 실행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진화하는 글로벌 경제에 맞는 21세기 학습자들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
난치아우 초등학교에서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모든 학생들에게 심도 있는 교육 기초를 제공해주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NCPS 커리큘럼 프레임 워크를 활용하여, 언어능력, 산술능력, 품성, 건전한 가치 및 습관 등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접근법으로는 ‘We Teach’, ‘We Support’, ‘We Leverage’를 강조하고 있으며, 학년에 따른 학습 경험을 크게 ‘Exposure’, ‘Experiential’, ‘Enhancement’의 3단계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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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러시 및 산술능력, ICT 작동능력 등에 대한 기초를 수립하는 데에 주력한다. 가치 교육(values education) 또한 중요하게 다룬다. 동(同) 단계를 위한 주요 플랫폼들에는 학생들의 신체 발달과 관련하여 기초 운동 능력을 기를 수 있는 PAL(Programme for Active Learning)2)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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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tial 단계는 ‘Exposure’ 단계에서 배운 기술과 좋은 습관들을 새로운 학습경험들과 함께 완전히 흡수하는 단계이다. 학생들은 기술을 활용하는 협력 학습 환경(collaborative learning environment)에서 심도 있고 어려운 질문들을 주고받음으로써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른다. 교사는 학생의 학습을 지속적으로 함께하면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플랫폼 및 자원들을 지원해 준다. Experiential 단계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안팎에서 모바일 혹은 태플릿 기기를 활용해 연구 활동들을 수행하면서 ‘MyCLOUD for Chinese’3)와 ‘Seamless Learning in Science’4) 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학습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식물의 생장을 관찰하면서 그 과정에 대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영상이나 음성 기록을 남기는 한편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찾는다. 교사들은 온라인에서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의 답변을 실시간으로 모아서 학생들의 학습 발전 정도를 즉각적으로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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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hancement 단계는 학생들이 이전 단계들에서의 학습을 확대하고, 새로운 과제들에 도전함으로써 중등학교에 대한 준비를 하는 단계이다. 탐구 기반의 교수 및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의 학습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성찰하는 활동을 주로 하며, 학습에 대한 학생 스스로의 관리능력 및 주도성을 확대해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nhancement 단계에서는 아이디어를 분명히 하고, 다른 학생들과 함께 지식을 구성하며, 실제 상황에 적용해 보는 프로젝트 작업 등을 주로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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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카우니아이넨(Kauniainen)의 지역학교 당국(local school authority)은 2006년부터 기존의 학교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드림 스쿨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학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드림 스쿨은 기존 학교 모델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접근법’을 강조하는 새로운 학교 모델로, 핀란드 국립교육위원회(Finnish Board of Education)의 재정지원과 지역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카우니아이넨 지역의 카사뷰오리 중학교(Kasavuori Secondary School5))는 드림 스쿨 비전에 최초로 참여하며 드림 스쿨의 콘셉트 및 서비스 개발에 참여 해오고 있으며, 현재 드림 스쿨 서비스는 핀란드의 다른 학교들과 해외 학교들로 확대되고 있다.
드림 스쿨 프로젝트의 목표는 상향식 접근법(bottom up approach)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학생의 성장과 학습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참여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있다. 참여적 학습 환경과 교육과정의 융합을 이끌어내고 있는 드림 스쿨 프로젝트의 5가지 비전은 다음과 같다.

• 학생 중심의 멀티 프로페셔널 학습 지원: 드림 스쿨은 학생을 학습 커뮤니티의 능동적이고 책임감 있는 구성원으로 간주하고, 다양한 능력을 가진 멀티 프로페셔널 직원들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경로를 지원해 준다.
• 교사의 역할 재정의: 교사는 단순한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스스로가 학습자이면서 학생들과 함께 상호작용 기반의 협력 학습 프로세스에 참여하여 지도를 해주는 가이드의 역할을 수행한다.
• 학습을 위한 평가: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평가를 강조한다. 일례로, 학생들에게 학습 리포트를 전해주기 전에 교사와 학생 개인 간의 토론 시간을 가지며, 이를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학생의 학업을 되돌아보고 다음 학기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면서 학생들 스스로 그들의 학습에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의 학습을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교사는 퀴즈, 프로젝트 작업, 학습 포트폴리오, 동료 평가, 자기성찰(self reflection) 등을 통해 평가를 하고, 후속적인 맞춤 학습을 가이드해 준다.
• 오픈 소스 테크놀로지: 드림 스쿨은 리눅스 기반(Linux-based)의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비용이 효율적이며 사용도 간편한 오픈 소스 제품들을 활용하고 있다. 학교는 학교의 요구에 부응하는 도구 개발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려는 대개의 학교들이 대체로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것과는 대조 적인 사례이다.
•배움을 지속하는 학습 조직: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학교 자체도 ‘Plan – Do – Study – Act’ 원칙들에 따라 꾸준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도 대학과 관련 파트너들이 드림스쿨에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학습도구와 모범 적인 학습 사례를 개발하며 학교는 하나의 학습 커뮤니티로서 계속해서 발전, 성 장, 학습해 가고 있다.

드림스쿨의 커리큘럼은 이미 정해진 지식을 널리 알리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갖춘 학생들이 스스로 어떤 것을 만들고 이를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드림스쿨의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창의적이면서 투자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오픈소스형의 클라우드 기반의 테크놀로지 모델이 채택되었는데, 일례로 드림스쿨 프로젝트 하에서 개발된 ‘러닝 다이어리(Learning Diary)’는 오픈소스 어플리케이션으로, 민관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학생들의 학습과정과 결과물을 누적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맞춤형 교수학습의 자료로 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b_01_2_18  러닝 다이어리 등의 프로그램에서 엿볼 수 있듯이 드림스쿨 프로젝트는 민관협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협력 파트너십의 프레임워크 내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학교에 교육용 소프트웨어, 커뮤니케이션 툴, 행정지원 툴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드림스쿨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교들은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에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6)
핀란드 국립교육위원회는 지난 수년 동안 드림스쿨 파일럿 프로젝트들을 지원하면서 드림스쿨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오픈소스 코드가 개방되고 드림스쿨 프로젝트의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드림스쿨의 서비스는 핀란드 내 15개교(2013. 2월 기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핀란드 국립교육위원회는 드림스쿨 프로젝트를 국제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례로 싱가포르에서도 드림스쿨 서비스가 시범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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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5년 뒤인 2018년까지 미국의 모든 학생들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ConnectED 정책을 발표했다. 본 정책을 바탕으로 미국은 학교와 도서관의 연결성(connectivity)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ConnectED 정책의 일환으로 미래학교의 비전을 담은 ‘퓨쳐 레디스쿨(Future Ready School)’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퓨쳐 레디 스쿨’은 미국의 교육 정책 자문기구인 얼라이언스 포 엑설런트 에듀케이션(Alliance for Excellent Education : All4ed)과 미국 교육부가 주도하고 있으며, 교육 및 테크놀로지 관련 비정부기구인 LEAD 위원회(Leading Education by Advancing Digital Commission)가 후원하고 있다.8)
‘퓨쳐 레디 스쿨’은 ‘ConnectED’ 정책을 통해 정비된 각종 자원들을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학구별로 보다 구체적인 디지털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2014년 11월에 시작되었다. 모든 학생들이 미래가 요구하는 직업 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구 차원에서 디지털 학습 전략 시행계획을 개발해 시행할 것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미국 전역에서 디지털 학습 전략 시행 계획이 수립·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지도자(교육감)들에게 초점을 맞춰 ‘퓨쳐 레디 학구 서약(Future Ready District Pledge)’이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미래학교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로드맵인 퓨처 레디 프레임워크(Future Ready Framework)를 제공하고 있다. 퓨쳐 레디 프레임워크는 학구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하여 ‘학생에게 맞춤화된 학습(personalized student learning)’을 중심에 두고, 7가지의 핵심 기어(Gears)들을 잘 조정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퓨처 레디 스쿨에서는 학생들의 맞춤학습 지원을 위해 교사, 학교 직원, 상황에 따라서는 커뮤니티 내 구성원들에게도 다음과 같은 활동을 위한 시간과 도구, 자원들을 제공하고 있다.
• 개별 학생의 개인적·학업적 배경, 강점, 흥미, 요구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학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학생 개개인과 함께 학업 경로를 설정하고 풍부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
•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에 있어서 각각의 학생에게 맞춤화된 지도와 수업,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학생들이 어려운 학문 및 기술에 도전할 수 있도록 가이드함.
• 일대일 학습, 동료학습, 소규모 그룹 학습, 온라인 수업 등 교실 안팎에서 보다 탄력적인 학습 환경 및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학문 콘텐츠와 역량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도와줌.
• 인턴십, 도제제도, 실습 프로젝트, 글로벌 연구 등 실제 세계의 학습 기회들에 참여시킴으로써 각각의 학생들을 교실 밖 지역사회 및 세계와 연결시켜줌.
• 여러 툴, 테크노롤지, 데이터를 활용하여 교실 수업을 향상시키고, 개별 학생의 발전 정도를 평가하며, 학생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음의 학습 단계를 학생과 함께 확인함.

b_01_2_20<그림 1>의 각각의 7가지 기어들은 각각 1) 교육과정, 수업, 평가, 2) 공간과 시간의 활용, 3) 견고한 인프라, 3) 데이터 및 보안, 4) 커뮤니티 파트너십, 5) 맞춤화된 전문적 학습, 6) 예산 및 자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레임워크의 바깥쪽 고리는 이 모든 요소들을 아우르는 7) 협력적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안쪽의 전환 사이클은 학구의 비전, 계획, 시행, 평가, 개선이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함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러한 퓨처 레디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진단도구 제공을 통해 학구의 현황이 전략적으로 각 기어 영역에서 어느 정도 적절한 수준에 이르렀는지 진단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퓨쳐 레디 액션플랜’ 수립에 착수할 준비가 된 학구들은 △퓨쳐 레디 리더십 계획팀의 조직, △퓨쳐 레디 학구 리더십 진단평가 실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격차와 전략 분석), △학구의 ‘퓨쳐 레디 액션플랜’ 수립, △(외부로의)전달·공유·연결·반복으로 이루어진 ‘5단계 프로세스(5 Step Process)’9)를 통해 미래학교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실행을 시작한다. 또한 지속적 실행을 위해 학교지도자들에게는 ‘퓨쳐 레디 허브(Future Ready Hub)’10)를 통한 전문가 학습의 기회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퓨쳐 레디 스쿨’ 프로젝트는 현행 학교의 미래학교 체제로의 전환의 성공 여부가 모든 각 단계에서의 각 학구의 혁신적인 리더십과 학생, 교사, 행정가, 학부모, 커뮤니티의 역량을 강화하여 원하는 미래를 위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혁신의 문화를 수립하는 데 있다는 것에 강조점을 두고, 학구의 모든 학교가 미래학교 제체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화된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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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살펴본 각국의 미래교육 프로젝트는 학교가 주체가 되어 지속 가능한 미래학교 체제를 도입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플랫폼과 체계적인 지원을 국가에서 보장해 주고, 민관학연 및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한 상생과 확산의 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비단 국가단위의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정형화된 학교교육의 틀을 벗어나 확산되고 있는 미네르바 스쿨, 알트 스쿨, 칸랩스쿨 등의 학교는 아예 정형화된 학교의 틀을 벗어 던지고, 학년, 교육과정, 학습 장소에 모두 구애받지 않는 새로운 교육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으며, 또 하나의 성공적인 미래교육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보이듯 미래 교육 체제는 학교로 대변되는 정형화되고 획일화된 모습을 벗어나 다원화될 것이며, 우리 사회도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합되는 교육 모델로의 체제적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반복 작업 기반의 굴뚝 경제체제에 기초한 형태로 학생들을 교육시켜 왔다. 유연한 작업체계보다는 사라져가는 산업체제 시스템에 맞도록 짜여진 어긋난 교육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교육에서 다뤄야만 한다. 인터넷은 가장 강력한 학습 도구가 될 것이며, 은퇴한 전문직 종사자는 가장 중요한 교육적 자원이 될 것이다.” 라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지적을 다시금 되새겨 볼 때다. 삶과 학습이 곧 하나가 되는 미래 사회, 다양한 경험과 시도가 격려 받고, 소통과 협력이 끊임없이 시도되며, 크고 작은 실패가 비난 받지 않고 성공의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의 선순환 기제로서의 미래 학교의 변화를 준비해 보자.


  1.  웹사이트 http://www.ncps.edu.sg/
  2.  2011년 싱가포르 교육부가 초등학교 24곳에서 추가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과 수업보다 체험 위주의 수업으로 구성됨
  3. https://sg.news.yahoo.com/mycloud-generation-chinese-learning-tool-students-071057239.html
  4.  http://www.todayonline.com/singapore/focus-ict-use-schools-should-be-meaningful-learning-educators
  5.  http://kasavuori.fi/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213&Itemid=123
  6.  http://www.ijiet.org/vol6/742-A00007.pdf
  7.  http://www.halsing.fi/?page=uutiset&lang=en, https://issuu.com/varikas/docs/uk_internationalization_a4_v10
  8.  http://futureready.org/
  9.  https://dashboard.futurereadyschools.org/5steps
  10.  http://futureready.org/the-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