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Vol.225.겨울호

단위학교 세계시민
교육 운영 방안

c_7_1  2015년 송도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에서 세계시민교육이라는 아젠다가 인천선언에 채택되었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 중 target 4.7에 들어감으로써 국경을 초월하여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에 발맞추어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2015 서울교육 중점과제와 관련한 교육역량 및 가치로서 ‘공존과 상생의 세계민주시민교육 강화’를 설정하였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2015 세계시민교육 특별지원학교 운영 및 공모, 세계시민교육 중앙선도교사 선발, 세계 시민교육 시·도교육청 선도교사 선발, 세계시민교육 교사·학생 동아리 운영 지원, 2015 세계시민교육 공모전 등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2016년에도 이어져 공존과 배려 및 존중의 세계시민의식 확산, 세계시민교육활성화를 위한 교원역량 강화 등 세계시민교육의 환경조성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이 주요업무로 추진되고 있다.
일선학교에서는 세계시민교육, 글로벌시민교육, 민주시민교육, 열린세계시민교육, 국제이해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등의 개념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세계시민교육이 매우 중요한 교육임을 인식하고 학교교육과정에 반영하여 학교, 학년, 학급 단위에서 실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며 각종 공모사업 등에 응모하고 관련 연수에 참가하는 등 발 빠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위학교에서 세계시민교육이라는 화두를 어떤 형태로 풀어내어야 하는가?’ 하는 것은 이제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의 의지와 노력에 맡겨졌다.
이에 일선교사들이 어떤 경로로 세계시민교육을 접하게 되었고 어떤 배경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는지, 단위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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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학교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운영주체인 관리자(교장/교감), 교사, 학부모, 학생 등 학교구성원들의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학교에서 세계시민교육이 효과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관리자인 교장, 교감의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교장, 교감이 세계시민교육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이를 교육과정 속에 녹여서 실시해야 하는 수많은 교육중의 하나로 취급하여 형식적으로 운영하거나 일부 열성적인 교사가 맡은 학년, 학급 또는 동아리 단위의 소규모로 힘겹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교장, 교감이 단위학교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지만 수업에서 세계시민교육을 녹여내고, 행사나 활동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람은 역시 교사이다.
세계시민교육은 변혁적 교수법으로 전통적 교수법과 달라야 하고 교사의 역할 역시 촉진자(facilitator)여야 한다고 하지만, 세계시민교육의 실천에서도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라는 말은 똑같이 적용된다. 어떤 의미에서 지식의 전달자로서의 교사의 역할보다 학습자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내야 하는 촉진자로서의 역할에 더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
교사들은 필요성을 느끼고 가치를 인정하면 어떤 식으로든 수업에 녹여낼 수 있기 때문에 세계시민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시민교육에 관한 교사들의 인식, 즉 렌즈를 가지게 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국제이해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의 렌즈로, 또 어떤 이는 인권교육, 평화교육, 나눔교육을 통해서 세계시민교육을 바라본다. 교원들이 세계시민교육과 접하게 된 경로만큼 다양한 시각과 렌즈가 존재하는 것이다.

▣ 국제이해교육
유네스코학교(ASPnet)1) 담당교사,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2) 담당교사, 국제이해교육학회,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APCEIU)3) 등의 기관에서 실시했던 국제이해교육 관련 연수 및 각종 국제워크숍 참여 경험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을 접하게 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평화, 인권, 세계화문제, 지속가능발전교육, 문화다양성 등 세계시민교육 관련 주제들에 초점을 맞추고 접근하는 교육이 많이 이루어진다.

▣ 인권교육, 평화교육, 나눔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인권교육, 평화교육, 나눔교육의 관점이나 사회적·경제적·환경적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의 관점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은 이런 관점에서 세계시민교육의 다양한 접근을 실천할 것이다.

▣ 국제교류
학교 단위 또는 학급 단위에서 국제교류를 운영하였던 경험이 있거나 영국문화원의 학교간 국제수업교류 활동(Connecting Classrooms) 담당교사로서 국제교류를 추진해 본 경험이 있는 교사들의 경우 국제교류의 내용으로 세계시민교육의 접근이 이루어진다.

▣ 다문화교육
다문화교육을 전공하거나 다문화학생이 많은 학교에 재직한 교사들은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등 다문화교육의 시각으로 세계시민교육을 구현하는 경우가 많다.

▣ 해외 체류 경험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교사들은 문화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화 문제, 불평등의 문제 등을 해결하는 실천의 방법으로 세계시민교육을 구현하는 경우도 있다.

▣ 개발협력
한국국제협력단(KOICA), APEC 국제교육협력원(ALCoB), 국제개발협력민간단체협의회(KCOC), 월드비전 등 각종 기관이나 NGO를 통해서, 또는 대학원 전공 등의 경로로 개발협력으로서의 세계시민교육을 만난 교사들도 있다. 이 경우 더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서 불평등 해결, 나눔 실천을 강조하기도 한다. 교원들을 중심으로 교원, 학부모, 학생들의 포괄적인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개발 NGO인 세계시민교육연구소에서는 학교 안팎, 국내외에서 다양한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 서울교원봉사단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 2013서울교원봉사단, 2014서울교원봉사단의 네팔국외봉사활동은 교원 사기진작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활동이었다. 활동 결과, 참여 교사들의 수업 및 교내외 학생지도로 환류가 이루어졌으며, 지속적인 봉사활동 및 봉사학습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 관련 연구회 활동
2012학년도와 2013학년도 서울특별시교육청 국제이해교육교과연구회 지원 사업은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던 연구팀을 발굴하여 국제이해교육 지도방법 연구와 실천을 지원하였으며 세계시민교육으로 발전할 초석을 다졌다. 각 팀의 연구결과는 합동 발표회를 통해 공유되었다.
또 서울특별시교육청 직속기관인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에 등록된 관련 연구회로는 서울초중등세계시민교육연구회(초중등)가 있고, 서울다문화교육연구회(초등), 서울유초중등글로벌지속가능발전교과연구회(유초중등), 서울초중등인권교육연구회(초중등) 등 관련 연구회가 조직되어 교원들의 자발적인 연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 주변인의 권고
사람의 왕래가 별로 없는 심심산골 음식점이 문전성시를 이룰 수 있는 것은 가장 중요한 입소문 때문인 것처럼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주변 선생님들을 보면서 또 그들의 권고로 세계시민교육을 접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에는 교사들의 자발성도 비교적 쉽게 이끌어낼 수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지고 세계시민교육과 접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교사들이 많은데, 이들은 각각 본인의 배경과 인식의 렌즈를 중심으로 같으면서 다른 세계 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항상 ‘내가 하고 있는 세계시민교육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자문하게 된다.
어떤 경로로 세계시민교육을 접했더라도, 어떤 렌즈를 통해서 세상을 보더라도 상호연관성을 이해하고 세상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더 정의롭고 관용적이며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이해하고 공감하고 행동하는 세계시민의 자질과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하고 있다면 올바른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확신해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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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육의 사조나 의제가 만들어진다고 해서 바로 학교에 투입이 되고 교육활동으로 산출되지는 않는다. 무엇이 학교를 움직이게 하는가? 단위학교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동력은 학교 급별로 약간 다른 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와 교육공동체의 자발성이다. 세계시민교육에 관하여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교육의 자발성을 어떻게 끌어내느냐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교육부와 시교육청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 정책들을 통해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단위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세계시민교육의 확산에 큰 영향력이 되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 초등학교 – 인적 구성(관리자와 교사)이 중요
초등학교의 경우 교육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지도자이다. 어떤 관리자(교장, 교감)가 부임하느냐에 따라서 학교의 경영 방향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관리자의 이해나 관심의 정도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관리자의 마인드가 있다 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교사들이 없다면 실행하기 힘들다. 무엇보다도 중심이 되어 끌어갈 구성원이 필요한데 한 두 사람이 학교 전체의 세계시민교육관련 업무와 교육을 맡아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본교의 경우 핵심이 되는 연구부장을 중심으로 세계시민교육특별지원학교와 유네스코학교를 운영하는 세계시민교육 관련 TF팀이 구성되어 있다. 전교직원의 협의가 필요한 경우 전체회의를 실시하고 교육과정 분석과 행사 등 학년 교사들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학년에서 지원을 하지만, 계획서 작성이나 행사를 위한 회의나 준비 등 많은 부분을 TF팀에서 맡아서 한다.
혼자 가는 길은 외롭고 힘이 들지만,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하고 평가와 환류를 통해 새로운 실천을 해 나갈 때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중학교 – 자유학기제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풀기
학교 급을 막론하고 학교 교육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 지도자라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인적 동력을 제외하고 자유학기제와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이 중학교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최근 실시된 자유학기제 운영과 관련하여 좋은 취지와 달리 교사들이 준비와 운영에 부담이 많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자유학기제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주제를 세계시민교육으로 하고 관련 활동들을 구성하는 것도 좋은 동력이 될 수 있다. 신수중의 경우가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속가능발전교육, 인권교육 등 세계시민교육으로 실천하고 있는 좋은 사례이다.

▣ 고등학교 – 대학입시와도 연계 가능
고등학교 교육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은 역시 대학입시이다. 심지어 대학입시를 위한 학부모들의 사교육 열풍이 초등학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볼 때 그 큰 힘을 실감 할 때가 많다.
입시 준비만으로도 바쁜 고등학교에서는 행사나 동아리 활동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세계시민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고등학교의 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혜화여고의 경우 각종 대회나 행사, 동아리 활동을 대학 입시와 연계하여 일반고등학교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는 좋은 사례를 보여주었다.

▣ 문제점
교육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지도자인데 이것 역시 정책을 지속가능하게 운영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지도자가 바뀌면 나라의 중요한 정책도 바뀌는 마당에 공립학교의 경우 교장은 4년마다, 교사는 5년 마다 이동을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과정의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지도자의 이동에도 불구하고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사립학교의 경우 인력의 이동이 적은 편이므로 이런 어려움은 적다. 반면 추진되어 오던 고정적인 사업과 분위기로 인해서 새로운 사업과 교육이 침투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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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학교에서의 세계시민교육은 유네스코학교, 세계시민교육특별지원학교 운영, 단위학교 특색사업으로 등의 형태로 운영된다.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도 있지만 학년이나 학급에서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 세계시민교육 운영주체의 역량 강화
교원들이 세계시민교육과 만나게 된 경로와 배경이 매우 다양하여 여러 가지 형태의 깊이와 넓이를 가진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딱히 어떤 형태로 규정짓지 않고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것은 한편으로 아무것이나 ‘이것도 세계시민교육이다.’ 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르게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계속되어야 하고 교원들이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 운영주체인 관리자 연수, 교사 연수가 중요한 이유이다.
본교의 경우 세계시민교육 관련 교사의 이해와 인식을 돕기 위하여 세계시민교육 교원연수 직무연수(20시간), 교원 현장연수, 교원학습공동체 연수 등을 실시하여 지속적인 연찬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시민교육은 인지적 영역, 사회 정서적 영역, 행동적 영역에 기반을 두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행동하는 세계시민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가정의 역할도 중요하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나 교육이 가정에서도 실천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이해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학부모 연수가 꼭 필요하다. 본교에서는 관련 학부모 연수로 ‘세계시민교육의 이해와 학부모의 역할’에 대해 학교장 특강을 실시하였고 ‘회복적 정의를 통한 평화로운 공동체 만들기’라는 주제로 명사초청 특강을 2회 실시하였다.

▣ 세계시민교육 관련 홍보 및 환경조성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물리적 심리적 환경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학부모 연수에 참여할 수 없는 학부모를 위해서 다양한 방법의 홍보와 교육이 필요한데 본교의 경우 교직원을 대상으로 일일업무에 세계시민교육 관련 코너를 마련하여 지속적인 안내를 실시하고 있으며, 게시판, 가정통신, 학교신문과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서 세계 시민교육 관련 안내나 자료, 작품 등을 게시하거나 탑재, 안내하며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 세계시민교육 수업으로 실천하기
세계시민교육에서 요구되는 교육방법으로는 변혁적 교수방법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분석하고 세계시민 관련 단원을 추출하여 단일교과 수업 시간에 구현하는 방법이 있다. 중등학교의 경우 국어, 영어, 윤리, 사회, 과학 등의 과목에서 관련 주제에 관한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 교과 내에서 주제별로 통합한 교과 내 통합수업이나 몇 개의 교과를 세계시민교육 관련 주제에 따라 통합하여 하나의 프로젝트로 실시하는 교과 간 통합 수업으로 운영하는 방 법을 들 수 있다. 이는 담임이 모든 과목을 가르치는 초등학교에서 가능하지만 초등학교 역시 교과전담수업이나 여러 가지 형태의 지원 수업 등이 있어서 나름의 제약은 따른다. 교과 간 통합수업은 다른 과목의 교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루어야 할 수 있는 수업으로 중등학교에서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서울국제고에서 시도되었던 수학-사회 융합수업, 영어-미술 융합수업 등의 형태로 드물게 시도되고 있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많은 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시민교육 관련 행사나 동아리를 운영하기도 하고 하나의 과목으로 선택하거나 자유학기제 선택 프로그램으로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 모두가 함께하는 세계시민교육 실천하기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 유엔기념일 프로젝트 공모전, 토론대회 참가, 외부기관과 연계한 행사 참여, 가족체험활동, 벼룩시장, 학교 축제나 운동회와 연계, 각종 모금활동 등 다양한 학교 행사를 통하여 세계시민교육에 접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 본교의 경우 이 밖에도 세계 음식의 날을 운영하여 학교 급식으로 세계 여러나라의 음식문화 체험 및 문화이해교육을 실시하였고, ‘스포츠로 세계 시민되기’라는 주제로 가을 대운동회와 연계한 난민이해 수업 및 세계시민교육 전시회를 열었으며 세계시민교육 박람회, 말레이시아 전통무용단 어린이들과의 전통예술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였다.

▣ 동아리 운영
유네스코학교 운영 등에서 가장 쉽게 실시되는 방법은 동아리 운영이다. 교사동아리, 학부모 동아리, 학생동아리 활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세계시민교육 관련 교사 동아리 운영 사례
교사들이 학습공동체 형태의 동아리 활동으로 각종 연수에 참여하거나 관련 도서를 읽고 배움을 나누거나 수업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꾸준히 연구와 공부를 하고 있다.

• 세계시민교육 관련 학부모 동아리 운영 사례
세계시민교육의 이해와 실제에 관한 강의를 듣는 등 연수에 참여하고, 학교정원 가꾸기 활동, 친환경 석고 방향제 만들기, 수세미 뜨기, 아프리카나 네팔어린이 돕기 모자뜨기, 목도리 뜨기 참여 등 다양한 체험 및 활동을 실천한다.

• 세계시민교육 관련 학생 동아리 운영 사례
유네스코 동아리, 국제교류 동아리, 우리문화(음악) 동아리, 세계시민교육 동아리, 봉사 활동 동아리, 글로벌 리더반, 꽃사랑 환경 동아리, 텃밭 동아리, 생태환경 동아리, 에너지 수호천사반, 에코스쿨, 인권 동아리, 과학 ESD 동아리 등 다양한 형태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단위학교에서의 세계시민교육은 정답이 없다. 따라서 그 학교가 처한 상황과 인적 물적 환경에 맞게 설계되고 실천되어야 한다.
그리고 세계시민교육의 단위학교 운영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도록 천천히 그러나 지속가능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나 학부모 학생들이 세계시민교육이 추구하는 가치에 동의하고 필요성을 확실하게 느껴 그 동력을 잃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겠다. 硏


1) ASPnet : UNESCO Associated School Project Network
2) CCAP : Cross Cultural Awareness Programme
3) APCEIU : Asia-Pacific Center of Education for International Understanding 유네스코 트랙2 기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