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꼭 필요했던 정보를 『서울교육』에서 찾았어요!
김나래 (선일여자중학교, 교사)
1년 중 교사들이 가장 바쁘다는 3월, 봄과 함께 찾아온 『서울교육』은 평소 교원학습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올해 우리 학교는 혁신 미래 학교 2년 차로 ‘연구하는 교사’를 주제로 삼아 전 교사의 수업 나눔 및 교과별 교원학습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는데, 그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가 없었다. 고민하던 차에 『서울교육』에서 교원학습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방법 등을 기사로 다루고 있어 유익했다. 특히 구로중학교의 사례가 인상적이었는데, 학년별 교원학습공동체뿐만 아니라, 주제별 교원학습공동체, 저경력 교사 중심의 교원학습공동체 등 다양한 교원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학교 문화 정착과 더불어 서로의 수업을 나누며 혁신을 꿈꾸는 자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또한 요즘 IB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교육청에서도 관련 공문이 계속와서 관심을 두고 있던 차에 『서울교육』 봄호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주어서 IB 교육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사례로 나누어서 구체적인 학습방법과 자료들을 제시해 주고 있어 IB 교육에 관심이 생겼고, 기회가 된다면 IB 교육에 대해 좀 더 공부해 보고 싶다.
교사로서의 자존감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서울교육』
조경실(신암중학교, 교사)
요즘 따사로운 봄기운이 공원에도, 놀이터에도 스며든다. 학교 안에도 봄이 찾아왔을까? 언제부턴가 학교는 따뜻한 소통이 줄고 학교폭력, 특이 민원 등으로 겨울 몸살을 앓고 있다. 계절이 다양하듯 행복한 순간도 있으면 어려운 순간도 있는 것이겠지만…, 어떤 날은 ‘그저 오늘도 아무 일 없기만을’ 바라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저경력 교사인 나는 ‘학교란 원래 이런 것일까?’라는 회의가 든다.
‘다시, 학교를 학교답게’라는 권두칼럼 제목은 차가운 회의감으로 지쳐 있던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학교는 과연 그렇다. ‘가르치고 배우는 일의 속성은 정말로 단순하지 않고’, 학교 안의 상호작용이 복잡하고 잦은 수준을 넘어 ‘긴장과 대립이 일상화’되었다. 그러한 갈등 속에서 교육은 정작 뒤편에 있는 게 지금의 학교가 아닐까. 그런데 이 모습이 ‘원래의 학교’일까? 칼럼 제목의 ‘다시’란 말 속에는 초심이 들어 있다. 학교가 교육적 성장을 위한 곳이란 초심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의 마음속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칼럼에서 강조하는 ‘관계 회복’, ‘시민적 소양을 높이는 것’, ‘서로의 권리와 의무를 존중하는 문화’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바라는 일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 ‘학생 성장과 구성원 행복을 위한 학교 공동체 조성’ 글을 읽으며, 교실에서 만나왔던 학생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았다. 매년 새로운 학생들을 맞으며 시대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느끼는 게 교단에서의 삶이 아닐까. 그러므로 글에서 말하는 학교 공동체의 한계, 그리고 변화하는 학교 문화에 맞춘 학교 공동체의 지향점에 크게 공감했다. 그 ‘한계’를, 어쩌면 나는 교사로서의 순진한 이상만으로 애써 외면했던 건 아닐까? 라며 스스로 돌아보기도 했다. 단순히 눈앞의 학생에 맞추는 교육을 넘어, 사회 문화에 발맞추고 때로는 지역 사회 문화의 변화를 이끄는 교육 공동체를 꿈꾼다.
교육 경력이 5년 정도 찼던 즈음이다. 더 성장하고 싶고 더 깊이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열망에 학교 교무실 책장에 있던 『서울교육』을 꺼내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안에는 학교 교육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다양한 학교 선생님들이 있었다. 내 주변 동료 선생님들만 봐도 그렇다. 나이, 경력 상관없이 존경스러운 모습들이 가득하다. ‘건강한 관계맺기를 위한 학교공동체 세우기: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 글을 읽으며 교사로서 나날이 깎여만 가던 자존감이 다시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학부모와도 더욱 새롭게,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났다. 다음 발간될 『서울교육』 여름호가 기다려진다.
『서울교육』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기대하며
최미정 (서울일원초등학교, 교사)
학급 운영과 수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 『서울교육』을 가장 먼저 찾아본다. 『서울교육』에는 그해의 가장 이슈가 되는 교육 정책과 생동감 넘치는 교육 현장의 모습을 잘 정리하고 있어 참고할 부분이 많다. 『서울교육』 봄호에서는 학생·학부모·교사로 이루어진 교육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다양한 실천 사례를 중점으로 요즈음 가장 뜨거운 화제인 IB교육, 문해력과 수리력 진단 검사, 학생맞춤통합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기초 소양 함양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나 역시 올해 학급 운영에서 우리 반 학생들의 문해력 신장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자 하여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 검사 알아보기’를 가장 열심히 읽었다. 공문으로만 봤을 때는 크게 와닿지 않는 내용이 『서울교육』에서 읽게 되면 왠지 모르게 더 관심이 간다.
『서울교육』 봄호에서는 교육공동체 회복 다음으로 IB 교육에 관한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하며 강조하고 있다. 사실 나는 IB 교육 자체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IB 교육이라는 개념 자체도 복잡하고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생각한다면 과연 적용 가능할까에 대한 의구심을 거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현장에 맞게 수정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신 선생님들의 사례를 읽으며 ‘어쩌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라는 작은 용기가 생겼다.
이렇듯 『서울교육』은 나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교육에 대한 희망도 잃지 않게 하는 소중한 지침서가 되었다. 저녁 식사 후 나도 모르게 소파에 앉아 『서울교육』을 꺼내 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곤 한다. 방과 후에 햇살이 유난히 따사로워서 수업 준비 및 업무에 집중이 되지 않는 날엔 업무포털 대신 교육연구정보원 사이트에 들어가 『서울교육』 웹진으로 읽어보기도 한다. 『서울교육』을 통해 많은 선생님들께서 교육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연구하는 교육공동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