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2019 여름호 (235호)

모니터링단 ‘봄호’ 후기

『서울교육』 이라는 나무 키우기

류승연 (서울광진초등학교, 교사)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평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교육과정 재구성과 수업, 평가의 연계성과 더불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이를 구현하는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의 수행평가와의 차이점, 지필평가는 과정 중심 평가와 대척점에 있는 평가인지에 대한 의문, 실제 수업에서 적용되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등 평가를 바라보는 관점의 혼란과 실천 방법에 대한 궁금점이 많았다.
이번 기획 기사를 읽으며 이러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다. 특별기획 ‘성장과 발달을 돕는 평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학생 평가 내실화를 위한 서울교육 정책 방향’을 통해 학생 평가에 대한 이론적인 개념을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학교급별 사례를 보고 실천 의지를 높일 수 있었다. 특히 학교급별 사례1 초등학교 편은 과학, 수학 등 융합수업 전문가인 배난희 수석교사의 사례를 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동안 『서울교육』의 기획 기사는 늘 이론과 사례를 다루어 왔지만, 이번 평가 관련 기사는 현장에서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의 관점으로 볼 때 참 유익했다. 앞으로도 『서울교 육』에서 선생님들이 궁금해하는 분야를 집중 조명하여 다양하게 다루어주면 좋겠다

양질의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서울교육』

장제윤 (삼정중학교, 교사)

교직에 들어와서 ‘교육정보지’를 접할 일이 크게 없었는데, 『서울교육』처럼 알찬 계간지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특히 이번 봄호에서는 과정 중심 평가를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과정 중심 평가가 수업의 방향성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다루어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 교육과 관련된 소논문들을 볼 수 있는 구성도 좋았다.항상 교과서와 교육과정관련 각종 읽기자료를 찾느라 정작 교육정책논문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는데, 교육과정을 포함한 교 수·학습 관련 최근 논문을 읽으니 반갑게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유익했던 것은 ‘교육 정보’란이었다. 교직에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으면 잘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부분들을 새롭게 알게 해주는 코너였다. ‘신학기 학교 폭력 처리’, ‘교사들의 음성 회복’과 같은 부분은 교사라면 누구든지 맞닥뜨릴 수 있으나 실제로 관련된 상황에 처했을 때 당황하기 마련인데, 말 그대로 유익한 정보를 통해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시되었다.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예를 통해 교사들에 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계간지여서 보는 내내 신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느낌이었다. 앞으로도 내용에는 충실하되 외양을 다듬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서울교육』을 꾸려가는 일이 누구에게나 즐겁게 여겨지도록, 그래서 오래도록 그 전통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서울교육』을 통해 학교 안전을 생각하다

유시현 (공항중학교,주무관)

『서울교육』 봄호의 특별기획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평가”의 글을 통해 대한민국의 교육 패러다임이 결과 중심의 평가에서 과정중심의 평가로 변해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기술직 공무원의 눈으로 보는 학교의 안전도 결과 중심의 평가가 아니라 수행평가나 형성평가처럼 과정을 신경 쓰는 학교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작동으로 인하여 수업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화재 수신기에서 소화전의 주경종과 보조경 종을 꺼 놓거나, 화재경보기가 작동을 해도 경종이 울리지 않도록 조치한 학교들이 더러 있다고 한다. 경종이 감지기의 에러나 경보 기의 오작동, 학생들의 장난에 의해서 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당하지 않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명문 학교에 진학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다보니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짜로 화재가 발생한다면? 그런데 화재를 알리는 경종이 울리지 않는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학교는 전인적인 교육을 하는 곳으로 학교에서 소방벨이 울리면 오동작이라 할지라도 수업을 잠시 접어두 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안전이 수업보다 먼저이며 목적을 위해 안전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운다면 그것이 바로 변화하는 교육의 패러다임과 일치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안전교육’ 일 것이다.
『서울교육』 봄호를 읽으면서 평소에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고민해보고, 그 답을찾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