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2021 봄호 (242호)

소통이 있는 교육공동체,
삼정중학교를 찾아서

박동진 명예기자

2009년 혁신학교의 등장은 교육계의 획기적인 도전이었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입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후 혁신학교의 모델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그 형태도 조금씩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였다. 일각에서는 ‘혁신’과 ‘자치’를 결합한 또 다른 성장모델을 구축하고 시대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진화해갔다. 하지만 학교의 특성과 여건에 따라 이러한 학교 모델은 선뜻 도입하기에 논란이 되기도 했고 구성원 간 많은 논의의 과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더구나 지난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학교현장은 그야말로 물 샐 틈 없는 방역업무와 원격교육의 흐름 속에 많은 에너지를 소진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난관 속에서 삼정중학교(교장 마윤종)는 ‘교원학습공동체’, ‘학생자치’, ‘소통있는 교육공동체’, ‘책임교육’ 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교육계의 빛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통’과 ‘공동체’를 지향하는 삼정중학교를 찾아가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혁신미래자치학교, 삼정중학교의 도약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삼정중학교는 2011년 혁신학교로 지정되었고 2019년 혁신미래자치학교로 발돋움하였다. 삼정중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었을 당시 모든 교사들은 ‘공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킬 것인가?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하는가?’ 등 근본적인 교육적 질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였다. 당시 삼정중학교는 취약한 학생들이 많았고 그들을 지도하는 교사들 역시 많은 피로도와 회의감을 겪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든 교사들은 교실과 학교를 바꾸기 위해 수업혁신에 열정을 쏟았고 함께 공유하면서 피드백을 나누며 개선의 과정을 거쳤다. 근무시간 외 주말에도 ‘사제 동행’의 형태로 학생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눈높이를 맞추어 교육활동을 진행하였다. 수업연구회 조직에 있어서도 박차를 가하여 통합교과, 평가, 범교과 등 각 이슈별로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혁신학교로서의 면모를 갖춰갈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그렇게 시스템을 바꾸고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버리면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는 구성원의 노력은 빛이 났지만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변화 속도는 더디기만 했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듭해오면서 삼정중학교는 2019년 혁신미래자치학교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되었다. ‘혁신’과 ‘자치’를 화두로 모든교사들은 다시 한번 똘똘 뭉쳐서 우수한 혁신미래자치학교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헌신하였다. 학생들의 자치권을 강화하고 수업혁신에더욱 공들이면서 교사들 간의 끊임 없는 소통과 연구를 다양한 공동체 속에서 발전시켜나갔다. 그렇게 삼정중학교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구성원간 화합과 소통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고 혁신과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많은 학교들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는 ‘혁신미래자치학교’를 좀 더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서 삼정중학교만의 특색 있는 교육활동에 관하여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민주적 학교 문화를 선도하는 삼정중학교의 저력

삼정중학교가 성공적인 혁신미래자치학교 모델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민주적 학교 문화’에 있다. 얼핏보면 원론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그것을 학교 현장에 녹여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삼정중학교에서는 민주적 학교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하였고 몇 가지 체계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민주적 학교 문화에서 중요한 것은 구성원간의 원활한 소통과 자유로운 발언권, 토론이 있는 다양한 민주적 공동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삼정중학교는 교원학습공동체, 학생자치, 소통이 있는 교육공동체, 돌봄과 책임교육이라는 네 가지 핵심 사항을 현장에 담아 내고자 하였다.

‘소통’과 ‘경청’이 있는 특별한 교원학습공동체

삼정중학교의 교원학습공동체는 흔히 알고있는 일정한 주제를 정해서 모둠으로 공부하고 연구하여 결과물을 제출하는 형식에서 더나아간 형태로 운영된다. 즉, 교과를 초월하여 칸막이를 없애고 신규교사이든 경력교사이든 누구나 발언권이 주어지며 수업혁신사례를 공유하고 평가하면서 공개수업의 과정을 통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가는 선진 모델인 것이다.

<학교 안 교원학습 공동체 활동>

2018년 초창기 교원학습공동체는 열정적인 교사 몇 명이 주축이 되어 수업 플랫폼을 검토하고 연구하는 모임으로 시작되었다. 소통이 가능한 수업도 해보고 연수과정에서 실습도 해보며 개선점을 찾는 데 주력하였다. 2019년에는 그 영역을 넓혀 범교과에 이르게 되었고 주제중심으로 그 적용의 폭을 넓히게 되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해보지 않았던 온라인 원격수업을 덜컥 맡게 되었고 교사들은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교원학습공동체는 오히려 빛이 났다. 온라인 수업 TF를 교원학습공동체에 접목시켜 원격수업에 대한 상호 연수의 과정을 거치고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며 각자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서로 성장하는 값진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공동체의 힘으로 온라인 원격수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혜롭게 극복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2021년 삼정중학교 교원학습공동체는 기본 ‘공개수업 사전모임-수업공개와 참관-수업연구회’ 형식을 유지하면서 학년별 교과통합 교육과정을 공통연수 주제로 선생님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수렴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학년별 통합교과 프로젝트

2020년 이전에는 교육과정 TF를 구성하여 심도 있는 교육적 고민을 함께 나누며 중학교 3년의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을 규정하고 교과 속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논의하였다. 또한 학년 단위로 주제를 정하여 학년별 통합교과 프로젝트의 토대를 만들었고 학년별 협의를 위한 워크숍을 통하여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였다. 2020년에는 1학년은 공동체, 2학년은 생태환경, 3학년 인권이라는 주제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운영하였다. 예를 들어 2학년 생태환경을 주제로 하였을 때 수학 교과에서는 이산화탄소와 함수와의 관계를 조명하였고 체육 교과에서는 미세먼지와 건강에 관련한 내용으로 수업을 전개하는 형태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코로나19 상황에 처하면서 온라인 원격수업의 형태로 이어지다보니 여러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지만 주기적으로 서로 공개수업을 해보고 수업진행에 관한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쌓아갈 수 있었다. 2021년에는 학년 통합교과 교육과정을 지속하고 강화하며 학년 공동체 단위에서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다른 소주제 융합수업도 학년 내에서 소규모로 가능하도록 보완해 나갈 것이다.

‘지혜’와 ‘운영의 묘’가 돋보인 원격수업

2020년 코로나19 상황은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게 되는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켰고 계획된 많은 대면 교육활동의 축소를 가져왔다. 하지만 삼정중학교는 이에 굴하지 않고 최대한 학사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였으며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일부 교과에서는 대면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진로 교과에서는 소집단으로 나누어 진로체험 및 탐방활동을 계획된 횟수만큼 모두 실시하였고 체육 교과에서는 주당 2시간은 필수적으로 학교에 나와 운동할 수 있도록 소그룹별로 분산 운영하였다. 뿐만 아니라 동아리 구성인원을 조정하고 학교 주위의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밀집도를 낮추었다. 대면이 필수로 요구되는 학급 단위 뮤지컬 활동의 경우 단편영화로 제작하여 온라인공유회로 대체하는 묘안을 짜내었다.

온라인 원격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여건 속에서 교사들 간 온라인수업 사례를 적극 공유하고 성찰과 평가, 앞으로의 전망을 세워보는 워크숍을 통하여 모든 교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1년에도 삼정중학교의 혁신은 계속된다. 교원학습공동체의 활성화를 통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체계화, 진로 및 예체능 활동 온·오프라인 병행, 블록타임 수업 도입 등을 적극추진할 예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섞은 블렌디드 모델을 중심으로 계획된 교육활동을 짜임새 있게 진행하고자 한다.

학생자치의 새로운 물결

삼정중학교의 학생회는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자치기구로서 학생 중심의 다양한 행사 기획과 실천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학생자치권 강화를 위해서 전체 1/3 수준의 학생들이 학생회에 가입하여 다양한 부서를 조직하고 각자 가지고 있는 특기와 흥미에 따라서 고유의 역할을 부여받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이 중심이 되고 학생의 자율성이 보호되는 역동적인 학생회의 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 2019년에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호하면서 수업 외 시간을 틈틈이 활용하였는데, 주로 점심시간과 방과후를 활용하여 이색적인 이벤트를 펼쳤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점심시간에 각종 예술 콘텐츠에 대한 발표를 하는 ‘문화가 있는 날’이 있고 심판, 준비, 진행, 정리 등 학생 스스로 역할을 도맡아 주체적으로 개최하는 체육대회가 있다. 모든 것은 교사의 개입 없이 학생회가 주관하고 소속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 자치를 학급 자치와 접목시켜 자율활동 시간에 최대한 학급회의 시간을 확보하여 학생들의 회의 능력을 높이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쌓아가는 데 기여하였다. 특히 학급회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대부분의 의무교육시간을 따로 갖기보다 관련 교과 시간에 충분히 소화해내는 방향으로 전개한 것이며 이로써 자율활동 시간을 보다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법정 의무교육에 편성된 ‘인권’, ‘생명’, ‘어울림’ 교육 등은 사회나 도덕 교과의 관련 수업단원에 녹여 진행하였다. 또한 학생회와 각 학급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교감하고 공유하면서 탄탄한 조직망을 갖추고 있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2020년에도 마찬가지로 학생회를 통한 다양한 학생 자치행사를 계획하였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축소 또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 되었다. 이를 위해 매주 온라인을 통해 학생회 임원진 회의와 부회장 회의 등을 거듭하면서 학생회의 방향과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하였다. 매년 이루어진 임원진 교육, 대의원 교육, 학급단위 교육도 운영의 묘를 살려서 원격으로 진행하였다.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경우 우수한 사례로 손꼽히는데 기존 오프라인 형식의 뮤지컬 공연에서 벗어나 동영상 촬영을 통하여 교내 상영회를 가져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2021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학생회 임원 및 구성원 교육을 진행하고 상시 논의를 통하여 각종 행사의 시기를 조정하고 협력종합예술활동의 경우 ‘영상제’나 ‘라디오극장’의 형태로 진행하고자 한다.

민주적 소통이 있는 교육 공동체와 독서 동아리

삼정중학교는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학부모 자치활동을 간담회와 독서동아리의 형태로 마련하여 그 안에서 주제토론은 물론 학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활동 소개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지원한다.
다시 말해 학부모 간담회에서 각 교사들의 수업교과에 대한 브리핑이 이루어지면 질의와 응답을 하고 서로 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 속에서 학부모의 자율적인 참여를 장려한다.
삼정중학교의 독서동아리는 교사, 학생, 학 부모 모두가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각 구성원별 독서동아리를 조직하여 그 속에서 일상을 공유하고 나눔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힐링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다. 독서동아리에서는 관심 있는 교육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적을 통해 교류하고 학교 교육에 좋은 아이디어와 목소리를 내는 활동을 전개하기도 한다. 더불어 학생들의 학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논의하며 관련 서적을 발굴하고 연구하면서 보다 전문성을 키워가기도 한다.

< 독서토론 활동 및 작가초대 행사 준비 >

독서교육은 삼정중학교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요소로 관련 교과수업을 통하여 내실 있게 이루어진다. 물론 처음부터 이것이 원활하게 진행되었던 것만은 아니다. 초창기에는 독서교육을 학생들의 기록물에 치중한 나머지 독서 기록장에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2020년 독서교육은 다양한 독서동아리와 연동하여 교과에서 보다 의미 있게 충분히 다루어 질 수 있도록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였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다소 위축된 부분도 있었다. 학생 독서동아리의 경우 20개팀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열정을 가지고 독서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교사, 학부모, 학생 간 유기적인 독서동아리 활동 모델을 구현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절묘하게 절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나아가 왕성한 독서활동과 독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생 돌봄 공동체 안테나 모임을 통한 소외없는 책임교육

삼정중학교는 학생들의 스스로 성장하고자하는 성취욕구와 사회정서적욕구를 학교 내 ‘돌봄’의 과정에서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하여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민주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한다. 다시 말해 학교는 ‘기본학력 책임’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주고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 속에서 중요한 민주적 가치인 ‘책무성’을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책임교육’을 실현시키기 위해 삼정중학교에는 특별한 교원학습공동체가 있다. 바로 안테나 모임이 그것이다. 사실 교원학습공동체라고 하면 교과 교사가 주축이 되는 사례가 많은데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교과 교사들은 다소 위축되는 경험을 갖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과교사, 비교과 교사 모두가 교원학습공동체 범주 안에서 소외되지 않고 학교교육을 위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였다. 비교과 교사들은 저마다의 강점을 살려 주 1회씩 학생돌봄공동체인 안테나 모임에 소속되어 학생들의 심리적 상황을 공유하고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대책을 세워 담임교사 협의회와 함께 역할을 분담한다. 예를 들어 영양교사는 식사할 때 소외되거나 식사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사서교사는 도서실에 홀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을 보듬어주며, 보건교사는 자주 아프다고 찾아오는 학생들을 탐색하고, 상담교사는 심리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의 유형과 특성을 정리하며 전담강사는 수업장면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을 발굴해낸다. 여기에 관리자도 참여하여 안테나 모임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함께 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거나 학습이 느린 학생들을 직접 학교에서 챙기면서 상담과 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였다. 또한 ‘기본학력 책임지도제’도 도입하여 학업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별도의 수업도 고안하여 다각적인 돌봄을 실천하였다. 2021년에는 ‘안테나 모임’을 강화하고 학생 및 학부모 상담 매뉴얼을 제작하여 공유하고 기본학력 프로그램(온라인 형태, 학습전략강사지원)과 돌봄 프로그램(상담과 교육봉사지원) 활용하여 책임교육의 빈틈이 없도록 철저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서로 믿고 함께 가면 ‘위기’는 ‘기회’가 된다.

삼정중학교 염영하 부장교사는 다른 학교에서도 충분히 좋은 사례와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삼정중학교 모습은 처음부터 특별했던 것이 아니라, 동료를 믿고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교원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무거운 짐을 서로 나눈 결과이다. 함께 손을 잡고 꾸준히 소통하며 각자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학생의 성장을 위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논의하는 민주적 학교문화 속에서 진정한 ‘혁신’이 시작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혼란스럽고 지친 대한민국의 모든 교사들을 응원하면서 끈끈한 동료애를 바탕으로 서로 믿고 함께 나아가 당면한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